이단심문관 남주1 [로판 리뷰] 성스러운 그대 이르시길 (미나토) 점수 : ⭐⭐⭐⭐✶ 1. 소개글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바라는 모든 걸 다 불태워 줄 테니까…….” 미세하게 느껴지던 떨림은 곧 잔뜩 들어간 손가락 힘에 묻혀 사라졌다. “너 하나만 내게 내놓아.” 몇 번이나 마른침을 삼킨 비에니가 힘겹게 대꾸했다. “신도 이 몸뚱이는 거절할 것이라 .. 2023.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