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리뷰] 춘설에 물들다(하유)
작가님의 다른 작품 : 나이트 오브 런던, 나의 일류샤, 도덕과 불능의 종말, 버니 아일랜드, 블라인드, 레터스, 마르셀 아믈랭의 우울 점수 : ⭐⭐⭐ 1. 소개글 "달빛이 들어오는 위치인데, 발도 걷지 않고 이 어두침침한 곳에서 술잔을 기울였는가? 운치 없기는." "잠깐 눈이 부셨을 뿐이네." "저 달빛에?" "암, 달빛도 눈이 부실 때가 있지." 우겸은 희미하게 웃으며 사내에게 잔을 내밀었다. 잠깐 스친 손길은 열기를 머금고 있었다. 서로는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외면하기에 능했다. 허나, 오늘따라 천화주가 두 사람을 흔들었다. 덧없다, 그리 여기면서도 마음 한 쪽에 번져나는 아지랑이 같은 열기를 무시하기가 힘들다. 2. 줄거리 전대 왕이 죽고 새로운 왕이 등극했다. 본래라면 왕..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