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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3

[로판 리뷰] 어느 날 아빠가 나타났다 (해여늘) 점수 : ⭐⭐⭐⭐⭐ 1. 소개글 아홉 살이 되던 해 봄. 있는지도 몰랐던 아빠가 나타났다. “왜 찾아왔어? 얼굴 안 보고 사니 편했는데.” “그간 편하셨으니 이제 불편할 때도 되지 않으셨습니까, 전하?” 알고 보니, 우리 엄마는 사실 폭군의 딸이었다. 아빠는 그 폭군을 폐위한 공작님이었고. “바쁘고 위대하신 셸시어스 공작님께서? 나 불편하라고 날 찾아?” “남편이 아내를 찾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입니까?” “우리가 아직도 그런 사이였어? 내가 그걸 미처 몰랐네. 이혼하자.” ……둘이 대체 무슨 사이인지 누구 설명해 줄 사람 없나요? *** “네가 더 어렸을 때부터 안아 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부드럽고, 다정하고, 아쉬운 감정이 물씬 배어나는 낮은 목소리. 조금 머뭇거리다가 고백했다. “저는 예전.. 2023. 11. 24.
[로판 리뷰] 백화난만_(이지은) 점수 : ⭐⭐⭐✶ 1. 소개글 눈을 뜨는 순간, 그곳은 다른 세계였다. 신세기 991년, 위독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리던 루이의 앞에 구세기 1991년에서 살고 있던 시영이 홀연히 나타났다. “천사님이세요?” 영문도 모른 채 칼리스와 서울을 오가며 항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와 시간을 보내던 시영. 그러나 종종 사라지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시영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결국 칼리스에 가지 못하게 되는데……. “잘 지냈어?” “잘 못 지냈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두 개의 시간은 함께 흐르기 시작했다. ▶잠깐 맛보기 “네가 다시는 오지 않는 줄 알았어.” “…….” 그의 말이 맞았다. “언제 돌아갈 거야?” 그것은 루이가 언제나 해 온 말이었다. “돌아가지 않겠다고 해... 2023. 8. 4.
[현판 리뷰] 신의 노래 (산경)_절대음감을 가진 주인공이 점차 신의 음악으로 향하는 이야기 점수 : ⭐⭐⭐⭐ 1. 소개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양부모와 이별하게 된 절대음감의 장준혁! 한글도 배우지 못하고 길에서 자란 그의 앞에 펼쳐진 오선지! 그가 오선지에 그려가는 불꽃같은 인생의 선율! 그리고 그가 만들어 나갈 음악 제국! 2. 줄거리 고아지만 절대음감을 가진 준혁은 착한 부부에게 입양되지만, 잠깐 들른 휴게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홀려 그 자리를 벗어나고, 결국 떠도는 길거리 소년이 된다. 음식 쓰레기들을 주워 먹는 모습을 보다 못한 카페 사장이 그에게 음식을 내주면서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게 되고, 엄청난 천재성을 놓칠 수 없었던 사장은 준혁을 카페에서 일하게 하고 그에게 투자한다. 그렇게 카페에서 지내며 준혁의 음악이 인터넷으로 어느 정도 유명해져 가고, 그런 준혁을 알아본 여러 기획.. 202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