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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리뷰] 악녀인데요 죽어도 될까요?(하이마이디어) 점수 : ⭐⭐⭐ 1. 소개글 뛰어내렸다. 내 손으로 택한 죽음이었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는 삼류 소설 속 시한부 악녀 ‘셀리나’에 빙의되어 있었다. 어차피 바라지 않던 목숨. 비참한 죽음을 원치 않는 셀리나를 위하여 다시 스스로 죽음을 택할까 했는데…. 어째 이번 생은 조금 다르다. 가족, 친구. “나에게서 파트너 자격을 앗아가지 말아요, 셀리나.” “감히 제가 욕심내도 될까요?” 그리고 사랑까지. 무감각한 삶 속 소중한 것들은 쌓여가는데, 죽음의 그림자는 멈추지 않고 다가온다. ... 살고 싶었다. *** 지금 와 생각해 보면, 딱 이날이었다. 은지가 말했던 ‘행복’에 가장 가까운 날. 그날이 바로 이날이었다. 하늘이 높았다. 이 세계 특유의 선선한 바람이 머리를 나부끼게 했으며, 몸 여기저기에는 .. 2023. 10. 29.
[로판 리뷰] 책빙의는 이제 지겹다 (하이마이디어) 점수 : ⭐⭐⭐⭐✶ 1. 소개글 책빙의는 이제 지겹다. 그도 그럴 게,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빙의니까. 이번에 빙의한 인물은 피폐물 여주의 악녀 언니였다. ‘아, 지겨워.’ 이젠 빙의도 인생도 감흥이 없다. 그저 가늘고 길게 살다가, 다음 생으로 넘어갈까 했는데... 어째, 이번 빙의는 조금 다르다. ‘내가 왜 2회차의 내공을 쓸 수 있지?’ ‘여주는 또 왜 이렇게 신경 쓰이지?’ 원작 속 여주 엘리샤는, 머지않아 진창을 구르며 피폐해질 예정이었다. 전직 피폐물 주인공으로서 동생이 진창길 걷는 걸 볼 순 없지.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 엘리샤의 운명을 비틀 생각이다. ‘내 동생은, 여주 안 시켜.’ 엘리샤 탈여주 프로젝트를 위해 남주의 형을 주워왔다. 남주에게 살해당할 뻔한, 아니, 살해당할 운.. 2023.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