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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로열 셰프 영애님 (리샤)

by ahslxj15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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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작은 기사 식당의 요리사였던 나는 황제도 두려워하는 권력가의 천덕꾸러기 막내딸이 되었다.
여비를 모아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상하다.

“네게 미안하다고 하면 염치가 없는 건가.”
“그야 내가 네 오빠니까.”
“할애비와 산책해 주지 않는 거냐.”

다들 갑자기 왜 잘해 주는 거지?

“너를 보는 놈들의 눈알을 죄 뽑아 버리고 싶은 건 왜일까요.”

도망치려는 나와 붙잡는 사람들.
요리만 했을 뿐인데 왜 이러는 거람…….

[그녀가 예뻐 죽는 가족들 / 도망치고 싶은 그녀 / 여주 한정 머슴들의 등장]

 

 

2. 줄거리

사채와 부모님의 학대로 고아원에 가게 된 세나는, 그곳에서 선생님을 만나 가족 같은 사이가 되고, 성인이 된 후 같이 작은 식당을 차리지만 선생님은 돌아가시고 이후 차사고를 당해 죽게 된다.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동부의 왕이라 불리는 프랜시스 가문의 막내딸. 세니아나 프랜시스에게 빙의되어 있었는데...

 

기억도 없고 주변은 이상할 정도로 세니아나를 천대하는 현실에서, 세니아나는 우선 자신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반격하고, 한국의 요리 솜씨를 발휘해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등. 전과는 다른 행동으로 주변 시선을 바꾸는데 성공한다.

 

이후 세니아나는 쫓겨날 때를 대비해 돈을 모으며 움직이지만, 가족들은 점차 세니아나를 아끼게 되고, 세니아나에게 포탈을 열 수 있는 '성녀'의 능력이 있음이 밝혀지는데.....

 

 

3. 감상평

여주가 빙의했지만 가족들에게 예쁨받아 육아물과 비슷한 전개를 따라간다.

순진무구한 성격, 해맑음, 위기 때마다 활약하는 능력, 입맛 돋구는 요리실력+포탈을 열 수 있는 성녀의 능력+프랜시스 가문의 막내딸+과거의 아픈 상처로 악역을 제외하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온갖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거치면서 여주가 활약하고, 남주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요리 아카데미에 입학해 실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황권과 프랜시스 가문에서 활약하면서 입지를 다져간다.

 

남주와의 로맨스도 있지만, 여주의 매우 눈치없음과 남주의 매력없음 때문에 썸이 재미없었고, 남주가 존댓말과 반말을 왔다갔다하면서 매력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매력이 하나도 안보여서 왜 저렇게 행동하나 싶은 감상만 든다.

 

또한 로판 특유의 여주를 시기하는 엑스트라 악역들, 여주가 두각을 드러내자 황자를 붙여주려는 황비와 황후 등. 궁중암투와 관련되는 일이 많은데, 순진한 성격이라고 표현되는 것과는 달리 그럴 위기가 닥치면 순식간에 돌변해 탁월한 말솜씨와 처세를 보여준다.

 

문제는 그런 처세를 보여주면서도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학대받았던 과거 때문에 눈치로 행동한다고 묘사되는데, 순식간에 돌변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도 모르는데 그렇게 행동하는게 오히려 너무 이중성 있어서 별로였다.

이런 점만 제외하면 점차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스스로 있을 자리를 만드는 성장 힐링물로서 괜찮은 편이다.

 

그 외 여주와 남주의 매력 없음과 별개로 여주의 가족들은 매력 있는 편이고, 가끔가다 여주의 과거 상처 받았던 스토리나, 다른 성녀나 악역인 여적여 대치가 나올 땐 흥미진진해 몰입하게 된다.

 

요리 묘사도 대체로 식욕 당기는 묘사가 좋았고, 여주가 위기에 처할 때나 활약할때 너무 여주 중심으로 잘 전개되어 주인공 편애구도가 두드러져 조금 과한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는 편.

 

 

4. 총평

학대받았던 과거에서 이제 살만해지나 싶었더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천대받는 막내딸로 빙의한다.

요리+정치물+성녀(포탈)의 능력으로 활약하며, 점차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음모를 무찌르며 마침내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

여주와 남주의 매력은 별로고, 오히려 가족들이 매력 있으며,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사건물, 식욕 있는 요리 묘사로 전반적으로 재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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