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최애가 살아 숨 쉬는 소설로 환생했다.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인. 황제가 가장 아끼는 보석. 사교계의 여왕. 황궁의 시한폭탄. 각종 수식어로 불리는 제국의 황녀, 아그네스 세인트로!
일단 돈 많은 황족인 건 좋은데... 머글을 무시하던 해x포터 속 말포이처럼, 최애의 인격을 모독하던 혐성 쓰레기가 바로 '나'라는 게 문제였다.
심지어 다른 남자에게 구애하고 있는 답 없는 상황. '내 최애는 원작 남주의 라이벌인 카일로인데... 갑자기 원작 남주의 덕후로 환생해 버리다니...'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기필코, 반드시, 어떻게 해서든 최애의 죽음을 막고 그 앞에 꽃길을 깔아주겠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카일로 덕후라는 걸 밝히면 다들 정신이 나간 줄 알겠지? 카일로 역시 나를 미친 자로 의심할 거다.
나만의 아기 고양이, 카일로가 놀라는 건 결코 원하지 않았다. 그러려면 이 애끓는 마음을 당분간은 숨겨야만 한다. 게다가 원래 덕질을 밝혀서 좋은 건 없다. 그러니 당분간은 완벽하게... '일코'한다.
2. 줄거리
모두가 싫어하는 악역 카일로 그레이. 남주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열등감과 질투로 가득하며, 난폭한 성격으로 모두가 싫어했지만 오직 여주만이 카일로를 최애로 삼고 덕질하며 즐거워한다. 이후 남주를 대신하며 균열을 막으려 목숨을 바치는 카일로를 본 여주는 죽고, 이후 황녀로 환생하지만 전생을 자각했을 때에는 이미 카일로의 뺨을 치고 난 뒤였는데....
기억도 없는 어릴적이지만 남주를 스토커처럼 따라다니고, 온갖 행패에 카일로를 무시하고 경멸하기까지.
그 모습을 보다못한 황제는 아그네스를 카일로가 속한 흑의 기사단으로 발령시키고,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좋아하는 아그네스.
한편 갑자기 달라져 미친것처럼 보이지 않으려 아그네스는 아직도 남주를 좋아하는 척 그러나 상처받은 척 마음을 돌리려 하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카일로와 함께하는 임무를 즐기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 술술 넘어가 순식간에 읽어나간 소설.
여주의 행동에 따라 원작 남주와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던 카일로가 흔들리면서 각각의 감정선을 표현한다. 여주 시점뿐만 아니라 삼각관계의 다른 남주들의 시점도 많아서 그들의 감정이 개연성 있게 보인다.
클리셰지만 여주의 주접과 함께 사건에서 활약하고, 남주가 점차 여주를 좋아하는 과정이 매력있다.
반면 조금씩 호감도가 떨어지는 원작 남주로 인해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아닌 남주들끼리 부딪히는 감정선이 있고, 최애라 말하지만 사랑꾼인 여주의 모습으로 가볍게 몰입하기 좋다.
겉으로 카일로가 까칠하게 대하지만 아기고양이라고 평가하는 여주로 인해 비호감 1도 없고, 그 외 성공의 열망과 자낮 요소가 많이 나오지만 과거의 불우한 사정과 흔들리지만 아닌 척 스스로를 설득하는 감정으로 짠하게 보이기도 하다.
4. 총평
악역에게 덕질하는 여주의 주접물. 겉으로는 아닌척 일코하며 연기하며, 최애를 무한정으로 아끼는 여주와 그런 여주에게 끌리는 자낮남주, 그리고 여주를 싫어했지만 흔들리는 원작 남주의 관계성으로 남주들의 시점이 많이 나와서 감정 개연성도 있고 가볍고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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