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조신한 동생친구를 xx해서 (이내리)

by ahslxj15 2024. 6. 25.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왜 항상 쟤인 걸까.
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하얀의 눈이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꺼림칙한 끌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에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이런 건 서로 좋아해야 하는 거잖아요….”

퍽 순진한 말이 하얀의 머리를 꽝 울렸다.

“저는… 좋아서 했어요. 좋아해서…. 뭐라고 해야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걸로 충분하니까…. 몸뿐인 그런 거라도 상관없으니까….”

괜찮은데, 진짜 괜찮은데,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몸뿐인 관계 하자고 말한 적 없는데.”

키스 한 번에 나도 울고 쟤도 울고. 하얀은 지금이 퍽 우스운 꼴일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계속 네 생각이 나. 내가 미숙해서 좋아한다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 내 말은, 더 만나면서 알아가 보자는 거야.”

멋없는 말이 그에겐 달랐는지 눈물로 축축하던 눈동자로 빛이 넘실거렸다.

* * *

“우, 울어?”
“아니요. 미안해서요.”

눈시울이 발갛게 물든 우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파하는데… 나는 너무, 느껴서….”

입술을 잘근 깨문 얼굴이 일그러졌다. 새붉게 익은 앵두알처럼 도톰한 입술이 과즙을 쏟아낼 듯했다. 도홧빛으로 젖은 두 뺨과 죄책감에 찡그려진 눈매가 여간 색스러운 게 아니었다.

얼굴에 젖는다는 게 이런 걸까. 하얀은 혼이 쏙 빠져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이 마비되었다.

갈증이 확 일었다. 완전히 집어삼키고 싶었다.

“더, 흐으… 더….”
“아… 좋아요, 흣! 나만, 흣, 좋은데…. 살살, 하고 싶어요.”

하얀은 고개를 젓는 우현을 끌어당겨 계속 입을 맞추었다. 무어라 웅얼거리며 저항하려던 그가 속절없이 끌려왔다.

“이런, 후우… 이런 거 좋아해요? 아래가 엄청 뜨거워요. 녹을 것 같아….”
“응, 흐으… 아응!”
“못해서 안 했던 거 아니에요. 나도 이런 거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어리고 유순하던 그가, 한없이 약하게 굴던 그가 거대한 짐승이 되어 하얀을 물어뜯었다.

그 간극이 하얀을 미치게 했다.


《조신한 동생친구를 XX해서》

 

 

2. 줄거리

극강의 집순이인 하얀은 어릴적부터 보아온 동생친구 여우현에게 시선이 가지만,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하얀은 우현의 성적인 모습을 보고 이끌리고, 하얀이 관심을 보이자 오랜시간 하얀을 짝사랑했던 우현은 수줍어하면서도 직진하며 다가오는데...

 

3. 주인공들

*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스포츠물, #첫사랑, #몸정>맘정, #조신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애교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다정녀, #철벽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도도녀, #달달물, #로맨스코미디, #고수위, #씬중심, #곰일까 여우일까, #욕심내도 돼요?, #당신만을 바라봅니다, #최근 고민: 웃어줬으면 좋겠다, #문고리에 달린 선인장, #내 사람은 내가 정해, #내 무덤도 내가 팜, #최근 고민: 그 애 XX가 생각나

*남자주인공: 여우현 (20)
17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국가대표 수영선수이자 스포츠 스타. 청순한 얼굴과 관능적인 핫바디의 소유자.
라이벌 송희성의 편일 수밖에 없는 하얀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 깍듯하지만 하얀을 결코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
잔잔하나 끝을 알 수 없는 심해를 닮았다. 알면 알수록 색다르다. 소란스럽지 않으나 묵직한 파도를 일으켜 하얀을 휩쓴다.

*여자주인공: 송하얀 (24)
송희성의 누나, 일러스트레이터. 강단 있는 성격의 냉미녀. 의외로 귀엽고 엉뚱한 면이 있다.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인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운동을 싫어하는 집순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싫은 파워 아싸. 내 사람에게만 마음을 내어준다.
여러 이유로 불편한 우현을 욕망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꾸 끌리는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할 줄 아는 어른이다.

*이럴 때 보세요: 세계 최정상에 오른 월등한 남자가 사랑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그냥 생수병이 아니다. 분홍색 생수병이다.

 

4. 감상평

소심하지만 좋아해서 절절매면서도 직진하는 남주가 귀엽다. 근데 몸은 짐승남주고 절륜해서 매력이 넘치는 남주와, 집순이에 극강 i인데 시니컬하고, 가족들이 다 운동선수라 운동하는 남자 싫어하지만 저도 모르게 시선이 이끌리는, 여유 넘치면서 모델 포스 뿐는 연상 여주도 좋았다.

 

여주가 신경 쓰이면서 애써 시선을 돌리는데, 여주 시점이고 일상 풍경인데도 긴장감과 섹텐이 장난 아니다.

본격적으로 썸인듯 아닌듯 기류가 오가고, 관심을 보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직진하는 남주와 그 모습에 남주가 좋아지는 모습 등.

 

2권이라 짧은데 순식간에 읽히고,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서 수위가 높은데도 순정적이라 달달하다.

 

스토리는 평이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밌다. 남주, 여주가 매력도 있고 수위가 높은데 달달 연애가 합쳐져 매우 재밌게 읽었던 소설.

 

5. 총평

짧은 권수에서 수줍어하면서도 직진하는, 그러나 운동선수라 절륜한 남주의 매력이 좋고, 그에 이끌리는 여주의 시점으로 긴장감과 섹텐이 높고 수위 또한 높다. 그러면서도 감정묘사가 좋아서 달달해서 재밌고 좋았던 작품.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