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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흰제비꽃 아가씨 (주가람)

by ahslxj15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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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잘못된 약혼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눈을 뜨니 과거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소피아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저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에드먼드 스펜서 경.”

과거의 약혼자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소피아, 스펜서 공작 부인이 너를 초대하셨다.”
“저는 소피아와 에드먼드 오라버니가 결혼하면 서로를 존경하는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은 물론.

“그럼 그냥 제가 당신을 연모한다는 것을 인정하시면 되겠군요.”

에드먼드까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2. 줄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변경백이자 백작가의 장녀로서 집안을 건사하며 살아온 소피아 고든. 혼인 적령기를 놓치고 할머니의 주선으로서 이미 한번 파혼한 공작가의 에드먼드 스펜서와 약혼하게 된다.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 남자와 새로운 환경, 그의 애인이라는 여자로 주눅든 상태에서 임신했다는 여자로 인해 불미스럽게 파혼당하고, 그에 할머니는 그 여자를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집안은 몰락해간다.

 

정작 스펜서가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 귀족들과 배신하는 사용인들로 인해 아꼈던 동생들은 망가지고, 정원에서 남자들의 습격으로 정신을 잃은 소피아는 죽음에 가까워지는데...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혼약의 얘기가 오갈 때로 회귀해 있었다. 처음엔 믿지 않았던 과거에서 점차 현실감을 느낀 소피아는 이 약혼을 막고자 하고, 에드워드가 방문했을 때를 대비하며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배경/분야: 판타지물
*작품 키워드: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서양풍, 회귀/타임슬립, 왕족/귀족, 오해, 정략결혼,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철벽녀, 외유내강,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남자주인공: 에드먼드 스펜서 - 스펜서 공작의 후계자. 회귀 후 차갑고 과묵해 보이는 남자가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여자주인공: 소피아 고든 - 고든 백작의 장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레이디.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울 때


*공감 글귀:
“레이디 소피아, 우리는 당신이 말한 동맹 관계를 맺을 순 없습니다.”
입술을 깨문 내게 에드먼드가 나직하게 속삭였다.

 

 

4. 감상평

클리셰지만 전개랑 글 분위기가 특별하고, 물 흐르듯 이어져 재밌었던 소설.

마치 한 편의 고전 소설을 보거나 중세 귀족들의 로맨스 영화를 본 것만 같다.

 

2권이라는 짧은 권수에 남주는 크게 매력없고, 여주의 시점 변화로 점차 진실을 알아가거나 생각이 바뀌는 과정이 흥미롭다. 여적여 구도에서 하찮은 악역들은 짜증나고, 심계가 있어보이는 배후의 적도 만만치 않지만 긴장감은 없다.

 

여주에게 약간의 미화가 있고, 약간 진지한 귀족풍 분위기, 보수적인 느낌과 예를 갖춘 말투가 매우 고전적이고 귀족적이다. 

 

 

5. 총평

짧은 편수에 진짜 중세시대 귀족 느낌을 풍기는 말투.

큰 매력 없고 로맨스도 무난하지만, 특별한 분위기와 물 흐르듯 이어지는 전개가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어나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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