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뭐야. 완전 막장이잖아.]
수도는 불타고, 황궁은 점거당한 지 오래.
죽음 직전, 황녀 엘리아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여주는 약해빠졌고, 남주는 착해빠졌고.]
[요즘 이런 거 안 먹혀. 완전 무매력.]
[……다시 쓸까?]
그렇게 다시 눈을 뜨자, 엘리아는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오직 자신의 기억만 남기고.
-이 세상이 소설 속이라면 어떨 것 같아요?
자신이 소설 속 캐릭터라는 걸 자각한 엘리아.
그녀가 창조주의 뜻을 엎기 위해 창조주의 손바닥 위로 뛰어든다.
2. 줄거리
신의 축복을 받은것처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제국은 무너지고, 황궁 한복판에서 검을 들었던 엘리아는 알 수 없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 시간들.
이후 사라진 황녀를 찾기 위해 기사들은 전국의 고아원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황녀는 온몸에 상처를 입은채 다른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었고, 황녀라고 알리는 제로에게 아리아는 날선 경계심을 보인다. 그리고 어릴적 함께했던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로는 황녀가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과, 기억을 잃었는데도 보이는 품위와 담담함을 보고 낯설다고 생각하는데....
3. 감상평
운명을 바꾸기 위해 시간이 돌아간 뒤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아리아.
작중 프롤로그가 지나고 황녀가 발견된 시점으로 전개되지만, 사실은 어릴적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나온다. 알고 봤더니 인신매매 조직을 처리하기 위해 직접 그 속에 들어가 발본색원하려던 것.
그렇게 황녀로 돌아온 후의 권력과 경험으로 조직을 색출하고, 황족 특유의 신의 힘이 있음을 증명한다.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지만 주인 또한 상처?를 체험할 수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매우 침착하고 강단 있는 성격과 미래를 대비한 듯한 행동에 기사들과 오빠인 황태자는 의문을 느낀다. 그리고 달라진 과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아리아는 떠올리게 된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는 강한 여주와, 그런 여주를 받치면서도 부드럽고 강력한 실력자인 기사 남주.
남주와 어울리며 동료 케미를 뿜는 기사들과 회귀 전과 성격이 매우 달라진 원작 남주인 오빠까지.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필력 있어서 그 분위기와 함께 전개가 몰입되는 편이다.
다만 중반부터 루즈하고 재미가 없어져 하차했던 작품.
4. 총평
황궁이 무너지는 것을 끝으로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들으며 회귀한 황녀가 모든 걸 바꾸기 위해 고통스럽더라도 움직이고, 그런 행보에 주변인들은 의문과 함께 아끼는 전개로 흘러간다.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몰입되지만 중반부터 재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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