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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판타지 리뷰] 집사 그레이스 (박안나)

by ahslxj15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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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그는 집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왜 하고 많은 직업 중에서 하필 집사냐고 묻자 그게 자기가 아는 최고의 직업이기 대문이란다. 그 말에 나는 웃어버렸다. 어찌나 웃었던지 배가 아프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

지독한 결벽증 환자에, 웃는 법을 잊어버린 멍청이. 눈물샘이 메말라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던 불쌍한 사람. 짙은 회색구름을 닮았고 불투명한 물속 같던 바보.

 

 

2. 줄거리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살아가기 위해, 용병대에서 필요한 사람이 뒤기 위해 온갖 일을 자처하지만 결국 버려진 그레이스. 왕자의 욕심 때문에 목숨의 위기를 겪지만, 그레이스는 오래 전의 꿈이었던 집사가 되기 위해 그를 찾아온 공작저로 향한다.

 

대마법사의 진전을 이었지만 할 수 있는 건 집안일, 검을 배웠지만 나름 수준급의 실력.

알고 보니 공작가의 피를 이었던 그레이스는 그를 경계하거나 호의로 맞는 사람들 속에서 집사 경쟁을 치르게 되는데....

 

 

3. 감상평

분위기가 이색적인 판타지 소설. 표지처럼 회색 먼지나 안개같은 분위기가 흐르면서 차분하다.

집사를 목표로 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의 담담한 분위기가 당시 소설 중에서 특이했다.

약간 문학 느낌의 판타지 소설이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bl삘 나는 분위기도 있는데, 그레이스에게 끌린 왕자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서 음모를 꾸미는 챕터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딱히 그런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

 

차분하고 담담하며 무심한 주인공이, 머리도 좋고 나름의 실력도 있는데 집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중간중간 약간의 웃긴 부분도 있다. 다만 끝으로 갈수록 그의 출생과 얽힌 암울한 분위기가 있어 전반적으로 회색 분위기다.

 

당시 특이하고 주인공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재밌게 읽었던 소설.

 

 

4. 총평

무심한 주인공이 오래전의 꿈이었던 집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글 전체가 회색 안개같이 차분하고 건조하며 간간히 웃길 때도 있지만 끝에서 암울하다.

약간의 문학 느낌의 판타지 소설이라 당시 특이하기도 해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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