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호랑이수인공 #나이차이 #까칠순진수 #냥대꾸고양이수
[배우 서용우, 고양이 유기 논란... 도동이는 대체 어디로?]
수인 사회, 배우 서용우(공)는 까만 길고양이를 주워 돌봐줬지만, 돌연 고양이가 집을 나가버렸다.
그런데 길고양이는 사실 동물이 아니라 수인이었고,
서용우의 집마저 싹 털어간 도둑놈이었다.
하지만 서용우는 유기 논란부터 해결하기 위해, 새파랗게 어린 도둑놈을 찾아가 설득하게 된다.
“너 일단 내 집에서 당분간 살아라.”
“...”
“그럼 도둑질은 없던 일로 해줄게.”
파격적인 제안에도 의심 많은 고양이 수인은 한결같이 서용우를 당황하게 만드는데.
“원조 교제하자는 거예요?”
“...”
“아저씨 엄청 유명한 배우잖아요. 이래도 돼요...?”
오해가 어처구니없지만, 서용우는 고개 하나는 작은놈을 붙잡고 조곤조곤 설득해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네가 우리집에서 안 살면, 이 아저씨가 많이 곤란해져서 그래요.”
사실은 협박조로.
졸지에 도둑을 집에서 모시게 된 냥집사 고생 일지.
2. 줄거리
촬영장에서 편견 때문에 위협당하는 고양이를 본 순간 서용우는 작은 고양이를 데려오게 된다. 쫄쫄 굶어서 매우 마르고 고양이답게 까칠한 성격. 마찬가지로 호랑이 수인이라 남들의 편견 속에서 지내던 서용우는 집으로 데려온 고양이에게 조금씩 영역과 함께 마음을 허락하고, 근황을 팬들에게 알린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도둑이 든 것처럼 보이는 집 안. cctv로 확인해본 결과 그동안 아꼈던 도동이는 사람으로 변해 집 안 현금과 시계를 훔쳐 달아나버린것을 목격한다.
서용우가 배신감을 느끼는 동안, 집을 촬영하는 리얼리티 방송에서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유기묘 논란이 일어나고, 서용우는 제 고양이였던 이를 찾는데 성공한다. 상당한 돈을 훔쳐갔음에도 허름하게 술집에서 일하는 것을 목격한 서용우는 그를 데려오고, 고양이가 거짓으로 좋아한다는 말에 괘씸함으로 사귀자고 말해버리는데.....
3. 감상평
탑급 배우 호랑이 수인공과 가난하고 빛에 쪼들렸던 고양이 수인의 이야기.
표지도 너무 귀엽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데다가, 평이 좋아서 읽기 시작한 단편이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작품이라 아쉬웠다.
공의 시점이 많아서 그런지 고양이일때는 마냥 귀여운데, 사람으로 변하고부터는 도동이가 괘씸하고, 막말하는데 건방져보인다. 돈을 훔쳐갔는데 사과의 말도 우물쭈물 대충하고, 감옥에 보내란 말. 본편 후반에서 둘의 마음이 통한 후, 수 시점인데도 눈치가 없다는게 느껴질 정도.
왜 공이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인데, 본래부터 고양이에게 가지고 있었던 정 + 고양이와 교차되는 모습 + 고달픈 사정에 대한 연민이라 추측해본다.
수는 험난한 사정에서 빛이 가득한 집안. 할머니와 함께 어린 동생들과 살며 어린데도 가장으로 생활했지만, 낯선이가 보이는 친절 + 부유한 돈이 아닐까....
공이 수를 데려다가 고양이일 때 이뻐해주고, 사람인거 밝혀져도 조금만 심술궂게 대하고 금방 용서한 뒤에 수의 사정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온갖 좋은 곳, 맛있는곳을 데려다가 예뻐하며 조금씩 다가간다.
수가 갓 스무살이 됐는데도, 고등학생으로 느껴질 정도의 어린 티가 나서 미성년자처럼 느껴지고 둘이 나이차가 많이 나서인지 아저씨 같은게 더욱 부각된다.
고양이일 때의 공 시점에서 잔잔하고 귀엽고 무난히 재밌었다면, 인간으로 변한 뒤부터 비호감과 함께 감정적 개연성을 모르겠는 과정으로 중간 하차한 작품.
4. 총평
표지와 함께 호랑이+고양이 수인물로 귀여움을 기대했지만, 사람으로 변하고부터 수가 비호감이고 둘이 좋아하는 과정이 이해되지 않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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