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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대사형과 ‘욕정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에 갇혔다 (백화점상품권)

by ahslxj15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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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동양풍 #시대물 #미스터리/오컬트 #인외존재 #금단의관계 #신분차이 #나이차이 #구원 #전생/환생 #첫사랑 #재회물 #계약 #시리어스물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냉혈공 #집착공 #광공 #절륜공 #상처공 #미인수 #순진수 #적극수 #헌신수 #단정수 #짝사랑수 #얼빠수

-대사형은 내 목숨을 지키다 죽었고, 나는 대사형의 시신을 지키다 죽었다.-

정파의 후기지수 중 제일로 손꼽히는 매화산파 제일검 윤청화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그의 사제, 상아.
십 년이 넘도록 그를 마음속에만 품어 오던 상아는, 정사대전에서 자신을 감싸고 죽은 청화의 주검을 지키다 결국 함께 죽게 된다.
하지만 죽으면 모든 게 끝일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설마하니 사후 대사형과 그런 방에 갇히게 될 줄이야.

[욕정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

“……상아, 우리 그냥 여기서 살까.”

*
[외전]

대사형 윤청화.
당신한테 쓴 전언이 수십 통은 넘지만, 이 중 하나라도 당신께 드릴 생각은 없다.
내 주제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은밀한 바람이 있다면.
내 모든 발자취가…… 어쩌면 하나의 전언으로써 당신한테 닿지 않을까.
내 마음, 내 진심.

“대사형, 저는―.”
당신한테 돌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모든 걸 다시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2. 줄거리 및 감상평

짧은 단편으로 본편과 외전이 다른 시점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중심에 선 것은 인외존재인 대사형으로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시점으로, 대사형이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제목만 보고 단순 수위 소설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들만의 서사가 깊다. 수위는 매우 약하고 대충 전개되는데, 배경 설정 또한 깊이있지만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축약하고 넘어간 느낌이다. 오히려 편수를 늘렸으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

 

본편에서는 사제인 상아 시점으로, 외전에선 죽은 줄 알았던 전사제 태검의 시점으로 전개되면서 얽혀있는 감정선과 이야기들이 많고 그래서 더욱 입체적인 매력이 크다. 다만 본편 주인공이었던 상아가 짧게 끝나고, 외전 태검의 시점이 더 복잡하고 깊이있는 매력이라 조금만 더 얘기가 전개됐으면 본편이 아니라 프롤로그격 인물로, 태검이 메인 커플로 보일 정도.

 

사형제의 관계성과 대사형의 매력이 좋았는데 너무 짧아서 허무하고 오히려 아쉬웠다.

 

 

3. 총평

제목과 다르게 씬은 약하고, 서사가 보이는 주인공들의 매력과 감정선이 좋았지만, 마찬가지로 짧아 매우 아쉬웠던 소설.

그들만의 복잡한 관계성과 애증, 이야기가 더 있을법한 배경들이 매우 아쉬웠고, 본편과 달리 외전이 더 복잡해 주인공처럼 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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