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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275

[로판 리뷰] 시한부 악녀는 입양을 거절합니다 (서귀조) 점수 : ⭐⭐⭐ 1. 소개글 악당이 어릴 때, 그를 속여 노예로 팔아 버리는 소녀1이 되어 버렸다. 불치병을 앓던 이 소녀는 악당을 팔아서 진통제 값을 마련하려다 훗날 악당에게 비참하게 죽어 버린다. 다행히, 아직 팔아 버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일단 노예상을 쫓아내고서, 열두 살 고아의 처지로 열두 살짜리 악당을 열심히 돌봐 주었다. 어려도 악당이라 그런지 헤어질 때가 다 되도록 나를 경계했지만, 다행히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악당 가문이 찾아온 날. “……가라고?” “돌아갈 곳이 있으면 가야지. 건강하고. 쉽게 죽지도 말고. 알았지?” 어쩐지 끈질기게 나를 바라보는 악당을 보내고 돌아서며, 울컥 피를 토했다. 불치병 때문이다. 괜찮다. 고치는 법을 아니까. .. 2024. 2. 6.
[로판 리뷰] 피폐물 주인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김쿠크다스) 점수 : ⭐⭐⭐⭐ 1. 소개글 앙자크 왕국의 버려진 공주로 외롭게 살아가던 나는 어느 날 벼락같이 찾아온 꿈을 통해 이곳이 피폐물 소설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주인공은 내 이복여동생, 남주인공은 잔혹하기로 소문 난 황자. 그리고 나는 극 시작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 하르벤키아 제국의 평화 협정을 위한 희생양으로 팔려간 나는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하르벤키아에 미혼인 황족은 나 하나라서. 설마 마음에 안 드나?” 그런데 갑자기 남주인공이 내게 결혼을 하잔다.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 첫 잠자리는 모두 여주인공의 것인데 과연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되는 걸까? 살아남고자 소설의 내용을 바꾸려 하는 알렉시아. 그녀를 붙잡아 두고 싶은 테르뷔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 오필리어.. 2024. 2. 4.
[로판 리뷰]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미래나비) 점수 : ⭐⭐⭐✶ 1. 소개글 진탕 취했다 잠에서 깨어 보니 소설 속 폭군 황제에게 빙의했다. 사흘 뒤면 반역으로 죽을 예정인 황제 ‘율리아’에게. ‘일만 하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죽을 수는 없어!’ 우선은 반역부터 멈춰야겠는데, 이를 어쩐다? 반역을 결심한 충신, 근위대장 유스토. 내쫓긴 심복, 마법사 펠릭스. 반역에 가담한 젊은 재상, 시릴. 뭐 하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꼬투리 잡던 상사와 똑 닮은 부패 귀족까지 난리다. “이래서야 당장에 죽을 자신이 있는데?” 전생의 복수도 해야 하고, 반역도 막아야 하는 워커홀릭 황제 폐하의 살길 찾기 프로젝트. 기왕 황제 된 거, 폭군보다 성군이 낫잖아? 의외로 황제 체질, 외강내강 직진형 황제 율리아의 파란만장 제국 통치기! 2. 감상평 대륙을 재패한.. 2024. 2. 2.
[로판 리뷰]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유예온) 점수 : ⭐⭐⭐ 1. 소개글 “……너는 누구지?” 남자가 물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매끈한 상체가 희미한 불빛에 비쳐 윤곽을 내보인다. 아마 이불에 가려진 저 아래도 다 벗은 채일 테다. “내 정체 말인데, 물어서 대답을 듣는 것보다 그쪽에서 알아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세 번째는 없다. 너는 누구지?” “알아내면 상 줄게.” 윤소녀, 방년 20세, 며칠 전 읽던 소설 안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너는 돌아갈 테지.” “어, 아마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의 세계를 부숴서라도.” 그것도 ‘맹수’라 불리는 위험한 남자 주인공 ‘진’의 침실 안으로요. 2. 줄거리 생각을 구현화시키는 기계를 발명한 친구의 실험체로 선택된 윤소녀는, 의도치 않게 며칠 전 읽은 로판 속 남주 진의 침실에 떨어지게.. 2024. 1. 31.
[로판 리뷰] 악역을 교화시켜 버렸다 (하르넨) 점수 : ⭐⭐⭐⭐ 1. 소개글 “전 영애만큼 머리칼이 피처럼 붉은 사람을 처음 봅니다.” 피가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내리며 바닥을 적셨다. 벨리알은 피가 묻은 검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로즈는 그것에 신경 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어떻습니까. 정말 영애의 머리칼처럼 아름답지 않습니까?” 벨리알 르 세레니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남자가 날 보자마자 관심을 가졌으니까. 로판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했다. 게다가 여주가 등장하기도 전에 악역 서브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연 중의 조연으로. 그런데, 죽는 순간까지도 여주를 놓아주지 않았던 바로 그 벨리알이, “당신은 들에 핀 꽃처럼 조용하고, 하늘에 뜬 태양보다 눈부시며, 산을 노니는 사슴만큼 우아해요.” 이런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 대충 살다가, 대충 죽임을 당할.. 2024. 1. 29.
[로판 리뷰] 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 (잠자는숲속의마녀) 점수 : ⭐⭐⭐ 1. 소개글 원래의 살던 세계로 다시 돌아가려면 '황자'의 전속 주방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버림받은 황자'의 전속 주방장이 되었다. "고마워요. 내 전속 주방장이 되어줘서…." "아니에요, 황자님. 그게 아니에요." 내가 원해서 온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떨어져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이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에 나는 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는 요리사와 그런 요리사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황자와 요리사의 애절한 로맨스. 2. 줄거리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의 총주방장이었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차원이동하고, 그 자리에 적힌 쪽지에서 '저주받은 황자를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면 돌아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2024. 1. 27.
[로판 리뷰] 여주의 성배를 빼앗아버렸다 (연모닝) 점수 : ⭐⭐ 1. 소개글 가문에서 파문당했다.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인해서.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딱히 가문에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원작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원래 내 몫이었던 재산의 일부를 받고 거리낌 없이 가문을 나왔다. 드디어 원작에서 해방됐다는 생각에 모든 게 다 기꺼웠다. 나는 한적한 시골로 내려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대저택 한 채를 구입했다. 혼자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다. 이제 남은 생을 이곳에서 텃밭이나 일구며 평화롭게 살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그랬듯,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평화로운 마을로 기사단이 찾아왔다. 그중에는 나를 무시했던 전 약혼자, 이자르도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마를 물리칠 성녀는 헤스티.. 2024. 1. 25.
[로판 리뷰] 할퀴어 주겠어 (박희영) 점수 : ⭐⭐ 1. 소개글 첫눈에 반한 오빠 친구 진혁과 같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절치부심 3년을 투자한 청아. 드디어 in 서울. 대학교 정문에 선 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왔다, 이곳에. 내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에덴의 동산에!’ ……하고 얼마나 울었던가. 한데 어이없는 일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일어나 보니, 언제 고양이가 된 거냥?! 나 이제 쥐를 먹이로 삼아야 하는 거야? 2. 줄거리 남자에 관심이 없던 건어물녀였지만, 스치듯 인사한 오빠 친구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반한 남자가 서울 대학에 간다는 말에 3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하고, 그동안 불어난 살을 또 미치게 다이어트해 살을 빼는데 성공했지만, 번호 달라는 헌팅남이 순식간에 핸드폰을 들고 도망가는 것에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2024. 1. 23.
[로판 리뷰] 역전 황녀 (뚜또리) 점수 : ⭐⭐ 1. 소개글 “우리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라는 것을, 너는 알고 있지?” 신성제국의 꽃이라 불리는 황녀, 이사벨 사르디날레.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성력을 바치며, 반강제로 오라비인 황태자를 위해 살았지만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고 어머니에게까지 버림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성력을 발현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에는 성력을 드러내지 않고 오래 살아남으리라. 조용히, 더 완벽한 황녀로 살다가 훗날 자유로워지고자 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날까? 다시 돌아온 세상은, 어쩐지 그녀가 전생에 알고 있던 것과 달랐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남자. 대공의 사생아이자 훗날 제국 최고의 검이 될 레오나르도 가스카드. 이사벨은 그를 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접.. 2024. 1. 21.
[로판 리뷰] 구하지 못할 바엔 죽겠다 (꿀이흐르는) 점수 : ⭐⭐⭐⭐✶ 1. 소개글 3살도 안 돼 죽는 조연에 빙의했다. 기껏 살아남았더니, 남은 것은 정해진 파멸 엔딩. 르페브르 영지의 반파를 막기 위해, 나는 신분을 감추고 요절하는 최애를 구하러 갔다. “당신은 정말로 날 구하려고 여기 있었구나.” “맞아. 널… 구하고… 싶었어.” 어린 그를 구하기만 한다면, 그는 장성해 원작대로 최연소 총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태양처럼 명성을 떨치게 되는 그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큰 상처를 주고 버리고 떠났지만…. *** “제게 왜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는 건가요?" "왜 이렇게 신경을 써 주냐고?” 슐로이츠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공주님에게 넘겨받고 싶은 여자가 한 명 있어서.” 2. 줄거리 대귀족 가문의 막내로 태어났으나 시한부 신세인 블..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