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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시한부 악녀는 입양을 거절합니다 (서귀조)

by ahslxj15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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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악당이 어릴 때, 그를 속여 노예로 팔아 버리는 소녀1이 되어 버렸다.

불치병을 앓던 이 소녀는 악당을 팔아서 진통제 값을 마련하려다 훗날 악당에게 비참하게 죽어 버린다.
다행히, 아직 팔아 버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일단 노예상을 쫓아내고서, 열두 살 고아의 처지로 열두 살짜리 악당을 열심히 돌봐 주었다.

어려도 악당이라 그런지 헤어질 때가 다 되도록 나를 경계했지만, 다행히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악당 가문이 찾아온 날.

“……가라고?”
“돌아갈 곳이 있으면 가야지. 건강하고. 쉽게 죽지도 말고. 알았지?”

어쩐지 끈질기게 나를 바라보는 악당을 보내고 돌아서며, 울컥 피를 토했다.
불치병 때문이다. 괜찮다. 고치는 법을 아니까. 이제 병을 고치고 여길 떠나면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너…….”

……그렇게 까칠했던 악당의 표정이 뭔가 이상하다.

#책빙의 #시한부 악녀 빙의/곧 나을 예정 #집착다정 남주/후회남/원작 악당 #부둥부둥 예비 시댁 #초반 착각계 #입양을 거절했더니 청혼을 받았다

 

2. 줄거리

끝 마을 은발이라 사람들에게 경원시되는 이벨린에게 빙의되었다. 눈앞의 남자아이를 보고 이벨린은 그가 이 소설의 악당인 레이븐 노스임을, 자신은 악당을 팔아넘기고 후에 비참하게 복수당하는 시한부 아이란걸 기억해낸다.

 

이벨린은 데리고 있으면 노스가에서 찾으러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없는 살림에도 아이를 보살핀다.

점차 까칠했던 레이븐은 서서히 물러지고, 이벨린은 책에 나온대로 치료를 하려하지만, 하필 그 방법은 '바드'라는 풀만 먹으면서 피를 토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

 

둘은 서서히 친근해지고 같은 마을의 아이들과도 교류가 생기며, 이벨린은 포션을 찾는 성물도 손에 넣는다.

한편 악당이라는 노스 가문은 레이븐을 찾은 뒤에도 이벨린 주위에 조금씩 자리하고, 이벨린은 그를 알아챔과 동시에 떠나려 하지만 하필 레이븐을 찾으러 온 사람들에게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3. 감상평

어린시절이 너무 긴데, 무려 총 209편에서 100편이 넘는동안 이어진다. 중간중간 지루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갑자기 레이븐의 어머니 시점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살아생전의 심정과 이벨린의 감상이 왔다갔다하면서 재미도 없는데 중구난방이라 정신도 없다.

 

별로 재밌진 않은 사건이 이어지고, 주변 사람을 착각하게 하는 착각계의 사건이 일어난다.

초반은 무난하게 넘어갔다면 계속될수록 똑같은 패턴과 주변 사람들이 안달하는 오글거리는 감정들. 얘기가 계속 늘어지는 느낌이라 집중이 되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120?편쯤 갑자기 몇 년 뒤로 넘어가는데, 그 넘어간 시간 속에서 중간 보스인 악역. 재상을 실각처리했다는 얘기가 나타나면서 정작 비중 높은 사건들이 얼렁뚱땅 넘어간 느낌이라 좋지는 않았다.

그 외 여주인 이벨린이 무매력에 여주 특유의 눈치있음과 없음이 동시에 나타난다. 착각계를 일으키는 당사자이지만 주변의 감정은 잘 알아채지 못한다. 

남주인 레이븐은 그보다 조금 낫지만 그래도 크게 매력있지는 않다. 

그 외 개로 변신해 이벨린의 곁에 있으며 일을 싫어하는 노스 가문의 가주 레이븐의 아버지.

끝 마을 출신인 친구들은 초반 악역으로 나타나지만 후일 끈끈한 사이가 된다.

이벨린을 만나고 포션을 받아 순식간에 구원자로 생각하는 서브남주와, 펜팔 친구하다가 이벨린을 끔찍이 아끼게 된 성녀 등등.

 

마찬가지로 인물들이 다양하지만 크게 매력은 없고, 친구가 된 과정이 엉성하고 어설프다.

차라리 감정을 구구절절 묘사했다면 그 과정을 인식했을 텐데, 서브 남주가 '포션을 받았다->쓴 과정 없이 그게 얼마나 구원이었는지 2-3줄로 묘사-> 구원자 겸 눈부신 아이로 생각'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초중반을 넘어가면서 뭔가 엉성한 전개와 반복으로 크게 재미는 없었던 작품.

 

 

4. 총평

시한부 아이이자 악역을 팔아넘겨 후에 복수당하는 아이로 빙의.

훗날 악역이 되는 아이에게 잘해주고 곁에 둬서 가문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후일의 비극을 막는다.

다만 주변만 비극적인 착각계, 중요하지 않은 사건들의 반복으로 전개가 매우 늘어지고 매력 없는 캐릭터들과 어설픈 관계성들로 뭔가 허술해 갈수록 재미도가 떨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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