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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유예온)

by ahslxj15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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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너는 누구지?”

남자가 물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매끈한 상체가 희미한 불빛에 비쳐 윤곽을 내보인다.
아마 이불에 가려진 저 아래도 다 벗은 채일 테다. 

“내 정체 말인데, 물어서 대답을 듣는 것보다 그쪽에서 알아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세 번째는 없다. 너는 누구지?”
“알아내면 상 줄게.”

윤소녀, 방년 20세, 며칠 전 읽던 소설 안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너는 돌아갈 테지.”
“어, 아마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의 세계를 부숴서라도.”

그것도 ‘맹수’라 불리는 위험한 남자 주인공 ‘진’의 침실 안으로요.

 

2. 줄거리

생각을 구현화시키는 기계를 발명한 친구의 실험체로 선택된 윤소녀는, 의도치 않게 며칠 전 읽은 로판 속 남주 진의 침실에 떨어지게 된다. 맹수라 불리는 위험한 남자인만큼 진은 윤소녀를 위협하고, 윤소녀는 책을 읽고 신시아의 유해가 있는 곳을 안다고 하며 목숨을 구하는데...

 

진의 침실에서만 생활하며 무관심하고 당당한 윤소녀에제 진은 점차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 감도는 긴장감. 윤소녀는 경험으로 친구가 숨긴 승리책을 찾으면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한편 진은 점차 윤소녀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3. 감상평

사막의 왕이자 짐승으로 불릴만큼 카리스마 있고 절륜한 남주.

그에 반해 무관심하고 당당하며 냉소적인 여주. 두 사람이 각자 시크한 점이 있어서 케미도 좋고 윤소녀가 침실에서만 생활하는 터라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그에 따라 미묘한 긴장감, 점차 풍기는 섹텐, 두 사람의 관계성으로 재밌게 봤다.

 

아주 예전 소설로 그 당시 재밌게 봤지만, 다시 읽어보면 여주가 호불호가 갈릴법하다. 

처음 진을 만날 때 칼을 목에 대면서도 '네가 알아내' 식으로 반응하니까 너무 대책없이 당당하다는 감성이 들고, 약간 밉상인 느낌이 든다. 반면 그 말만 믿고 여주가 늘어져도 두고보는 남주가 매우 너그러운 느낌.

 

다만 여주의 돌아갈 거라는 목적과 남주를 향한 무관심. 남주가 여주를 향한 집착순정의 케미가 재밌었고, 초반 두 사람의 관계성에서 점차 밖으로 나와 벌어지는 사건들로 당시 재밌게 봤던 소설.

 

 

4. 총평

책 속으로 차원이동한 여주가 돌아가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하고, 그런 여주에게 점차 마음과 함께 집착하는 남주. 여주의 무심함과 함께 둘 사이의 긴장감과 섹텐이 재밌었다. 여주가 살짝 불호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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