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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동양로맨스 리뷰] 서녀가 환생을 숨김 (리리코스)

by ahslxj15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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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이번 생은 그래도 아가씨로 시작하는구나!’

가난한 소녀 가장 정서윤, 으리으리한 대갓집 아가씨로 환생하다!
영의정까지 지냈다는 명문가. 거느리는 하인만 2백 명.
한양을 한번 행차하면 모두 굽신굽신하는 번쩍번쩍한 명문가의 손녀. 크으, 이거지!
그런데 살짝, 삐끗했다?

“이 아이의 어머니에 대한 건 아무도 몰라야 한다.”

내 어머니에 대한…… 비밀?
내 인생이 금수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딱딱한 짭수저였다.
로열 블러드 정품 양반 딸이 아니라, 유사품에 주의해야 하는 서녀!

“서윤이는 똑똑한 아이예요. 그런 아이가 서녀로 살게 둘 수 없죠. 제가 반드시, 번듯한 집안에 시집보낼 거예요.”

내 양어머니는 상냥하고 자비롭고,
“그 아이가 눈치 빠르게 군다면 나도 해칠 생각은 없네.”

첫째 큰어머니는 내게 냉정하게 안채의 계략을 가르친다.
타고난 미모, 전생에서부터 있었던 지혜, 거기에 든든한 가문의 빽까지!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해요. 당신이 제 유일한 어머니세요.”

[ 조선로판 / 육아물 / 동양물 / 암투물 / 귀여움 / 서녀양반이되다 / 안방에서 살아남기 / 신분제 / 8시가족드라마 / 내편은누구? / 원래기생딸인건 / 비밀 ]

 

2. 줄거리

환생했지만 미래도 아니고 로판도 아닌 조선시대로 환생했다?!

가난한 집인줄 알았지만 낳아준 어머니는 기녀로서, 주변에선 벌써부터 기녀로서 살라고 한다.

서윤은 절대 안 된다고 버티고, 결국 어머니는 서윤을 데리고 으리으리한 대갓집으로 가 서윤의 아버지를 찾기에 이른다.

 

알고 봤더니 아버지는 한때 영의정을 지냈던 가문의 삼남이었고, 환자로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자식이 없는 아버지를 안쓰럽게 여겨 서윤을 받아들이고 서윤을 대갓집에 놓고 친엄마는 다시 돌아간다. 이후 서윤은 아버지의 첩의 자식으로 호적에 들어가지만, 첩은 다른 남자와 바람나 집을 나가버리고 다시 혼자 남은 서윤을 안쓰럽게 여겨 정실부인은 재가하지 않고 서윤을 기르기로 결심하는데....

 

그렇게 얼떨결에 적녀가 된 서윤은, 다른 가족들과 안면을 트고 그런 서윤을 시기한 사람들은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3. 감상평

초반 관기(기녀)->첩->정실부인으로 어머니가 빠르게 바뀌고 결국 적녀가 된 서윤이지만, 조선시대 배경의 트여있는 부분도 있어 집안 내 다른 서녀와도 같이 어울려 놀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적응하면서, 가족들 외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사건사고를 겪는 성장물.

그 안에 집안 내 첩으로 인한 갈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크지 않고,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놀거나 장난치는 등. 사람 냄새가 나는 분위기다.

 

중반부터 서윤이 성장하고 본격적인 남주들과 로맨스가 나온다.

서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총 3명인데, 각자 왕자, 약혼자, 소꿉친구로서 왕자를 제외하고는 각자의 감정적 기류가 흘러 설레기도 하면서 재밌다.

 

망나니라고 서윤이 싫어하는 왕자조차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다른 두 명의 매력이 높게 나오지만 한 명은 업보로 인해 미움받고 과거의 남자로 전락하게 된다..

 

한편으로 이 시대의 악법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서윤의 주변 사람들이 상처 입거나 죽는 급전개로 이어지면서 비극적이라 안타깝고, 또 그만큼 몰입하게 되는 점이 있다.

 

후반부 서윤이 복수하려고 다른 남주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약간의 불호적인 면이 있는데, 흐린 눈으로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커플의 달달함과 함께 다시 재밌어진다.

 

 

4. 총평

조선시대에 환생한 여주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성장물+로맨스.

답답함과 개방적인 면이 섞여있고, 한편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동시에, 약간의 계략물과 비극적인 면이 섞여있다.

남주들이 다 매력 있고, 로맨스가 설레는 동시에 중후반부 급전개로 몰아치는 재미가 있어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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