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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동양로맨스 리뷰] 아기 후궁님은 조용히 살고 싶어_(예마로)

by ahslxj15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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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역하렘 소설에 조연으로 빙의했다.
여주인 황제에게 관심을 조르고, 후궁인 남주들에게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반역죄로 몰려 죽는 어린 후궁으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황궁에 입궁한 직후에 내가 빙의했다는 것. 황궁의 모든 이들은 나를 경계하기는 해도, 아직 싫어하지는 않았다.

‘개기지 말고, 말 잘 듣자.’
굳이 황제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후궁들인 남주들이 좀 눈치를 주지만, 납작 엎드리면 되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서, 정말 그렇게 했다.

분명 그랬는데.

“오늘 밤 내 침소로 오거라. 내 동화책을 읽어 주마!”
“우, 울지 마세요. 이거 줄게요.”

그런데 왜 다들 태도가 말랑하기 그지없는 거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다.

‘……필요 없는데?’

진짜 애정결핍 어린애도 아니고, 날 세상 사랑스럽다는 듯 보는 그 시선이 몹시 불편하다.
보석과 비단이 가득한 동화책도, 황실의 가보인 여의주도 내가 어디다 쓰겠니.
다 됐으니까 그냥 다들 내 궁에서 나가 줬으면 좋겠다.

#동양풍 #육아……물? #성장 #힐링 #부둥부둥 주변인들 #하이퍼리얼리즘 여주 #눈새지만 노력파 황제폐하 #각자의 방법으로 여주 아끼는 후궁들 #다 됐고 자고 싶은 여주 #남주에게만 다정한 여주 #여주에게만 강아지 같은 남주

 

2. 줄거리

여주가 황제인 역하렘 소설 속의 쩌리 악역에게 빙의되었다.

8살의 어린 나이에 후궁이 되고 사랑받고 싶어서, 영악하게 굴며 패악을 떨었지만, 이후 아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후궁들의 계략으로 인해 허무하게 죽고 만다.

 

입궁이 얼마 남지 않은 날 빙의한 산야는 8살의 나이에 방중술을 가르치는 막장 집안에게 경악하고, 죽지 않기 위해 원작처럼 패악떨거나 황제의 관심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입궁한 산야를 황제는 어쩔 수 없이 안쓰럽게 여기고, 마찬가지로 얌전하고 힘 없는 어린애를 후궁들 또한 예뻐하게 되면서, 산야는 도리어 덜덜 떨게 되는데....

 

 

3. 감상평

프롤로그 웹툰은 좋았지만, 여주인공이 아이일적 눈에 띄는 특출난 점도 없고, 활약도 없고, 그냥 우쭈쭈 사랑받는 느낌. 나름 사건이랑 음모도 일어나는데 무난한 느낌이라 그냥 평탄한 일상물 느낌 난다.

그래서 흥미롭거나 재밌지는 않다. 문제는 이런 느낌이 계속 되다보니 흥미가 없어지고 루즈하게 느껴진다.

 

아쉬운 동양판타지

역하렘 소설 속으로 빙의했지만, 남주는 그림자 무사로 등장하는 애 한명인 것 같다.

유력한 가문에서 입궁한 후궁들이라, 황제와 후궁들 모두 각 가문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산야만이 아무 능력 없는채로 어린아이라 목숨의 위기를 겪기도 하고, 때문에 황제가 보호하려고 처소 내 감금시키기도 한다.

 

후궁(원작 남주)들이 산야를 예뻐하게 되면서, 황제도 함께 산야를 기쁘게 해주려고 다양한 간식, 선물, 능력을 보여주고 그들 사이로 경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는 후궁들이 나타나 소개 겸 그들의 성격을 묘사하는데, 각자의 매력이 상당하다.

 

다만 황제와 후궁들이 예뻐해도 산야는 원작 결말을 알고, 여주인 황제에게 집착하는 후궁들과 후궁암투를 생각해 속으로 덜덜 떨면서 경계하는 약간의 착각계가 있다.

초반을 지나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황제와 여주인지라, 얼떨결에 부모 자식 사이가 되면서 공주가 된 산야.

하지만 황제가 처음 부모가 된 터라 감정 소통이나 배려가 부족해, 산야의 입장에서 고구마가 커 화나는 일도 많다.

 

이후 회의에 참가하거나, 사절단을 맞이하며, 식량과 아편 문제를 해결하려고 움직이는 산야.

더불어 원작 산야의 아버지가 음모를 꾸미고 다시 한번 산야에게 접근하는데...  육아물이라 초반 남주와의 썸은 없고 그냥 친해지는 단계에 황제인 어머니와의 감정 기류가 더 크다.

 

사건은 많이 벌어지지만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소설.

인물들의 매력은 좋지만, 그 외 필력이 아쉬워서 기대보단 재밌없어서 아쉬웠다.

 

4. 총평

역하렘 소설의 황제가 여주인 세계에, 8살의 어린 후궁으로 빙의되었다.

얌전하게 죽은듯 살아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황제와 후궁(남주)들은 가만두지 않고, 점차 그들의 인간관계 속으로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는 이야기.

 

인물들의 매력은 좋지만, 그 외 답답한 전개와 평탄한 기류 때문에 재미있지 않아 아쉬웠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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