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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동양로맨스 리뷰] 해를 품은 달 (정은궐)

by ahslxj15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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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밝은 달과 보슬비가 함께 하는 밤.
조선의 젊은 왕 이훤은 호위무사 제운과 함께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중 비를 피해 달빛 걸린 처마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무녀가 정박되어 살고 있다. 정체를 숨긴 훤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예를 다해 인사하는 여인. 훤은 여인의 이름을 묻지만 그녀는 인연으로 묶일 수 없다며 이름도 알려주지 않는다.

훤은 여인에게 월(月)이라는 이름을 주고, 그 밤을 인연의 시작으로 하고자 하나 월은 슬픈 미소만 지을 뿐이다.
궁에 돌아온 훤은 월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쳐간다.

제운 또한 월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그녀를 찾지만 그녀의 행방이 묘연하자 모든 게 꿈인 것만 같다.
왕의 건강은 나날이 나빠지고 관상감의 교수들은 액받이무녀를 불러들인다.

은밀히 왕의 액받이무녀가 입궁하는데, 그 무녀가 다름 아닌 월.
월은 매일 밤 그의 곁을 지키며 왕의 액운을 대신 받았고 왕은 월의 덕분인지 건강을 되찾아갔다.

하룻밤 인연으로 그리워하게 된 월이 곁에 있는지 알지 못한 가운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녀는 다시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

 

2. 감상평

인기 있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시작은 잠행을 나왔던 왕과 호위무사가 비도 와서 몸을 피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인적 드문 곳에 집이 있어 그곳에 머무르고, 그곳에 있던 아름다운 여인이 왕이란걸 알아보고 바로 왕에 대한 예를 갖추자, 왕은 그녀를 신비롭게 보는게 시작이었다.

 

하룻밤 인연이었지만 인상 깊었던 여인은 다음날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후 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에 시달리다가 할 수 없이 액받이 무녀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액받이 무녀가 바로 전에 만났던 신비로운 여인이었다.그렇게 왕이 잠드는 동안 옆에 여인을 두고, 왕은 얼굴을 볼 수 없어도 긴가민가하며, 반면 호위무사 또한 그 여인을 마음에 두었기에 조마조마하면서도 불안하고 한편 왕에 대한 충성심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시감에 시달리던 왕은 기어코 여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이후 그들의 과거가 차근차근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다가가고 싶어하는 왕과 멀리할 수밖에 없는 여인.

 

사실 인연 있었던 그들의 과거가 재밌었던 작품이다.

 

작중 여주인공은 예전부터 한 사람만 사랑하지만, 그녀를 연모하는 남자는 왕, 호위무사, 왕의 이복형으로 역하렘이기도 하다. 과거가 풀림과 동시에 여주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음모가 밝혀지면서 흡인력 있는 이야기 속에서 점차 황후가 되고, 황후가 되서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서브 커플로 여주의 오빠와 공주의 얘기도 나오는데, 어설픈 악역인 공주의 캐릭터는 납득가지 않았지만, 필력 때문에 이 커플도 재밌게 읽었다.

 

 

4. 총평

인기 있던 드라마의 원작.

하룻밤 만났던 신비로웠던 여인이 액받이 무녀로, 이후 그들의 과거사와 음모가 밝혀지면서 왕과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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