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내연남과 사랑의 도피를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의 그림자 아래 평생을 천덕꾸러기 신세로 살아야 했던 여자.
사랑받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남편에게 집착했지만 끝내 배신과 절망 끝에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데…….
“지금에야말로 진심으로 말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당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그녀와 행복하세요.”
2. 줄거리
재벌끼리의 정략결혼으로 동우와 결혼한 이연진. 집안에서 사랑받지 못해 가족이 생긴다는 마음으로 설렘을 품었지만, 신혼 첫날밤 그녀를 안고 떠난 남편에 의해 결혼생활은 계속 피폐해져만 간다.
사실 남편에게는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고, 그녀로 인해 연진은 남편에게 마음 받지 못한채 지내야 했다.
갈수록 일어나는 충돌 속에서 점차 연진은 남편에게 싸늘한 눈길을 받게 되고, 남편이 떠나고 첫날밤 생긴 아이를 유산함에 따라 그녀는 회귀하게 되는데....
돌아왔을 때는 이미 결혼식을 끝마치고 첫날밤을 치른 후. 혼자 남아있을 때로 회귀하게 된다.
연진은 두 사람 사이에서 방해물이 되었던 과거를 후회하며, 그들을 도와 남편과 이혼하고, 이미 갖게 된 아이를 홀로 키워보려 하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현대소설/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동거 삼각관계 첫사랑 짝사랑 차원이동/타임슬립 까칠남 나쁜남자 정략결혼 운명적 만남 첫 경험
* 남자주인공: 강동우 - 실장. 강한 존재감을 가진 수려한 외모에 차가운 남자.
* 여자주인공: 이연진- 아름다운 외모에 차분하고 조용한 여자.
4. 감상평
왜인지 몇 번은 읽은 소설. 클리셰 맛집이라 그런가.
재벌 정략결혼에 임신튀, 회귀물. 과거 내연녀에게 차근차근 먹이는 사이다가 맛 좋아서일지도 모른다.
회귀하고 난 후 연진은 남편에게 그들 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도와줄 수 있다고 하며 남편의 경계를 허물어트린다. 대신 자신을 존중해 달라고 말하며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일말의 존중도 없었던 회귀 전과 달리 같이 시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집에도 들르게 된 남편.
그로 인해 두 사람의 시간은 늘어나고, 점차 남주는 연진에게 경계/의문/신뢰의 단계를 거쳐가며 서서히 마음이 가기 시작하는데...
초반에 여러 사건들로 인해 경계/신뢰/불신을 왔다 갔다 하며 내연녀와의 충돌도 보여준다.
이 내연녀가 학생 때부터 남편과 사귀어온 나름 신뢰가 끈끈한 사이. 아름답고 능력 있으며 야망도 크다.
나쁘게 말하면 흙수저 출신에 열등감 있고 욕심도 커서, 시어머니가 헤어지라고 구박해도 절대 헤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집도 센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스타일이지만 악녀 성격의 캐릭터이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막장 드라마가 곁들여진 배경을 깔고, 차분한 여주인공의 시점으로 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여주가 흔들리진 않지만 서브 남주가 나와서 도와주기도 한다.
암튼 여주와 남주 캐릭터적인 매력은 별로 없고, 남편이 여주와 내연녀 사이에서 흔들리며 내연녀의 본모습을 알고 점차 여주에게 끌리게 되는 방향으로 전개가 흐른다.
약간의 고구마. 시원한듯한 사이다 스타일. 살짝의 막장 전개와 클리셰적인 재미대로 충실한 필력 때문에 주인공들의 매력은 별로였는데도 재밌게 읽은 소설.
5. 총평
정략결혼한 후 남편에게 버림받고 아이를 유산해 회귀하게 된 여주.
이젠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지 않고 아이만 키우고 싶다고 바라지만, 예상외의 여주의 모습과 점차 밑바닥이 보이는 내연녀 때문에 흔들리는 남편.
막장 드라마 안에서 차분한 여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이고, 캐릭터적인 매력은 별로지만 클리셰적인 재미와 사이다를 안겨주는 필력 때문에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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