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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피폐 소설 속 여동생은 살고 싶다 (호쥐)

by ahslxj15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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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여주인공네 집안이 남주인공 집안을 말아먹는 피폐 소설에서, 고문당하다가 죽는 남주의 여동생으로 환생했다.
심지어 나는 친여동생도 아니었다.
여동생이 죽고, 충격을 받은 공작 부인을 위해 입양된 평민 여자애였다.

‘고통받고 싶지 않아!’

매일 악몽을 꾸고 눈물바다인 나를 남주가 측은하게 여기고 끼고 돌기 시작한다.
설마, 이런 나 때문에 남주가 흑화하는 걸까.

죽음이 가까워져 올수록 두려워 미칠 지경이다.

‘운명을 바꿔야 해.’

그렇지 않으면 순응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

 

2. 줄거리

어릴적 죽어버린 공작영애를 대신할 인형으로 선택된 에블린.

 

그녀는 이 세계가 소설 속이란 걸, 자신이 고문당하다가 처참하게 죽어버릴 엑스트라인 걸 안다.

그 미래가 너무 숨이 막혀서, 그럼에도 살고 싶어서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잠들지 못하고, 그런 에블린에게 어쩐 일인지 이곤은 항상 다정하기만 하다.

 

전쟁 영웅이자 뛰어난 미모의 젊은 공작. 남주이기까지 한 이곤은 인간답지 않은 냉혈함 속에서 유일하게 에블린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에블린이 잠들지 못할 때마다 위로하며 같이 있어준다.

 

두 사람의 모호한 듯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황실 무도회가 열리고 압박감에 못 이겨 베란다에 서 있던 에블린을 자살할 거라고 여긴 황태자는 에블린을 붙잡고 이후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3. 주인공들

에블린 로드리(여주, 평민->공작영애) :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 주변에서 공작 영애를 대신했다고 주변 모두에게 홀대당하다가, 이곤의 등장으로 간신히 숨 쉴 틈을 찾게 된다. 처참하게 죽어버릴 미래를 알아 그 압박감으로 항상 우울하고, 잠 못 이루면서 이곤에게 크게 의지하는 중이다.

 

이곤 로드리(남주, 공작) :

인간답지 않은 냉혈한 심정의 소유자. 모든 면에서 완벽한 능력과, 뛰어난 외모라 흠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에게 유일한 예외는 에블린으로 유일하게 다정하며, 모호한 긴장감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이럴 때 보세요: 삶의 이유인 상대에게 집착하고, 또 집착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4. 감상평

처음에 미래를 아는 여주의 우울함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잔잔한 느낌에 남주와의 긴장감이 흥미 요소가 되어준다.

그렇지만 두 사람 사이가 익숙해지면 다시 지루해지는데, 갑작스레 등장한 황태자의 매력으로 계속 보게 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남주보다는 황태자의 매력 묘사가 더 잘 표현된 것 같다.

 

다만 계속 읽어나가기에는 상황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작은 사건과 일상이 이어지다가, 여주의 우울한 감성이 계속되어서 루즈하다.

 

변화가 없어서 계속 무기력한 모습이 답답하고, 이런 느낌 때문에 흥미 요소가 초반 빼고는 매우 떨어지는 편.

결국 초반만 읽고 계속 손이 가지 않아서 중간에 하차했다.

 

 

5. 총평

미래에 처참하게 죽을 엑스트라에게 빙의하고, 공작 영애를 대신할 인형으로 주변 모두에게 천시당해서 여주가 우울하고 피폐하며 무기력하다.

남주와의 모호한 긴장감과 집착. 황태자의 매력 묘사로 초반의 흥미 요소가 되었으나, 그 점 빼고는 큰 사건이나 변화가 없어 루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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