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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튜린의 릴리엔 (나유혜)

by ahslxj15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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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굶주린 짐승에게 먹이를 주실 땐, 이 정도는 각오하셨어야죠."

원작 남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담당하는 나쁜 엄마가 되긴 싫었다.
평안한 인생 설계를 위해서 오빠와의 관계도 잘 다져놓고 남편이 흑화하지 않도록 충실히 의무를 다하기로 했을 뿐인데

"길들이셨으니 책임도 져 주세요."

이야기의 최종 흑막이 될 남편이 미모를 무기삼아 밑도 끝도 없이 달콤하게 굴기 시작한다.
죄송하지만 우리, 비즈니스 관계가 최선 아니었나요?

나유혜 장편 로맨스 판타지 <튜린의 릴리엔>

 

2. 줄거리

열병을 앓아 죽다 살아난 릴리엔은, 전생의 기억을 자각해 자신이 남주를 학대하는 엄마란걸 알게 된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끓어 자기파괴적인 결말을 지은 릴리엔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사이가 안 좋은 이복오빠에게 마음을 열고 어린 나이에도 본격적인 집안일을 하며 점차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 간다.

 

정략혼이 예정된 대공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릴리엔은 그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마음 없어 보이는 릴리엔과 달리 대공은 뜻밖의 첫 만남에도 릴리엔에게 호감을 표하고.

 

온갖 사건 속에서 릴리엔은 자신이 마력이 고갈되는 시한부란 사실을 알게 되는데....

 

 

3. 주인공들

릴리엔 이슬라르(여주, 대공비) :

올곧고 대쪽 같다고 평해지는 튜린의 피를 이어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잊지 않는다.

무심/담담/침착한 성격으로서 유능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몸이 약한 편. 더불어 마력이 고갈되는 시한부다.

 

다미안 루펜바인(남주, 대공) :

세계관 최강자에 경국지색의 미인. 마력 때문에 광기에 젖어 살짝 돌아버렸다.

처음 만난 릴리엔이 마음에 들어 그녀의 앞에서 요망하게 끼를 부리며, 장래 대공비의 애첩이 되고 싶어 한다.

 

 

4. 감상평

여주는 차분하지만, 침착하고 모호한 분위기에, 남주는 세계관 최강자지만, 미인이고 요망한게 특색 있게 매력 있었다.

특히 여주가 몸 나아지게 하려고 곰팡대로 약초를 피우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가 묘사가 잘돼서 좋다.

 

약간 남주와 여주가 반전된 느낌?

여기에 시한부/황권다툼/정략결혼의 소재로 끊임없는 사건과 함께 두 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끝까지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적어도 무난함 이상의 재미는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한부 여주지만, 오직 남주만이 그걸 완화시킬 수 있고, 남주의 마력 과다증을 오직 여주만이 완화시킬 수 있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 마침내 서로를 구원하는 쌍방 구원서사가 좋다.

 

악역은 비중이 없어서 기억에 안남지만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감정이나 티카타카들, 사건들과 그들끼리의 서사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5. 총평

곧고 바른 여주의 시한부물.

차분하고 담담한 여주의 맘에 들기 위해, 여우같이 행동하는 세계관 최강자 미인 남주.

두 사람의 티키타카나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 구원서사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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