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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 (라티네)

by ahslxj15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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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아이를 입양한다.”

펠리오 보레오티 공작의 충동적인 결정에 공작 가문이 발칵 뒤집혔다.

그는 자신과 똑같이 검은색을 몸에 품은 고아원 출신 아이를 영지로 데려왔고, 딸로 삼은 것만으로도 모자라 가문의 직계만 이어받는 ‘맹수’의 이름을 손수 지어줬다.

“네가 숨 쉬는 이 순간에도 재산은 벌리고 있으니.”
“오만이 아니라 자신감이지.”
“내가 여러모로 먹히는 얼굴이지.”

세상에서 가장 잘난 최강 아빠와

“근육이 제일 좋아. 불끈불끈 모여라.”
“대퇴근을 보여줘! 치골근은 더 좋고!”
“성격이 얌전하면 조신수나 꽃수...”

동심이 부패한(?) 애늙은이 딸.

그리고...

“공작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가장 원하는 정보라...”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기묘한 비밀을 지닌 새엄마(?)까지.

#이런 조합은 다신 없을 맹수 가족

 

2. 줄거리

친구의 팔볼출적인 자식 사랑에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한 펠리오 보레오티.

그러나 모든 아이들은 그만 보면 울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자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포기할까 고민하던 펠리오는 마지막으로 들른 고아원에서 자신을 보고도 할말을 다하며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를 보고 입양을 결정한다.

 

보레오티의 상징인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진 아이.

그러나 그 아이는 전생에 로판을 읽고 빙의된 현대인이었고, 원작 속 남주가 자신을 입양했다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경계한다.

 

한편 공작저의 사람들은 펠리오와 닮은 색상의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맹랑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진짜 펠리오의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는 레오니에란 이름을 새로 갖게 된다.

 

레오니에는 공작저에 적응하는 한편 자신의 심상치 않은 근육변태 취향을 알리고, 한편 레오니에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그녀를 쫓아내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로맨스보다는 육아물과 원작 남주인 아버지와의 관계성에 더 초점을 둔 소설.

 

3부까지 봤는데 1부는 주인공과 아버지와의 관계. 공작저에 적응하고 사고치는 내용이라면, 2부는 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 본격적으로 원작 여주가 나타나고 황실과 다른 귀족과의 싸움에 얽혀 흥미로워진다.

 

3부부터는 성장한 주인공의 외전편으로 아카데미 생활을 짤막하게 보여주는가 하면, 본격적인 주인공의 로맨스를 보여주지만 내용이 짧다.

 

본편 1-2부의 9권. 외전격으로 나온 3부의 3권으로 총 12권이다.

 

로판치고는 긴 장편으로, 로맨스보다는 주인공인 레오니에의 육아 성장물과 심상치 않은 변태력. 주변과의 관계성을 함께 묘사한 긴 성장물이라고 해아 맞을듯하다.

 

웹툰으로 나올만큼 인기 있었고,  주인공의 병맛/개그물. 글 전체의 가벼운 분위기까지 합쳐 소소하게 웃긴 소설이기도 하다.

 

아버지인 펠리오 또한 남주로서의 모습보다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더 많이 나오는데, 가끔가다 나오는 부성애나 레오니에와의 티키타카들.

 

짓궂은 아버지로서의 펠리오의 모습과 그 대사들이 모두 찰져서 좋고 정감 간다.

흔히 장난기 많은 아버지가 그렇듯이 가벼운 협박과 말장난으로 레오니에를 아이답게 키우고, 동심을 길러주고 싶어 하지만 레오니에의 변태력과 만만치 않은 꿋꿋함으로 결국 펠리오가 포기했다는 것 또한 웃기다.

 

소개글에 나온 원작 여주의 등장은 2부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만, 새엄마의 등장에 재미 없어졌다는 평이 많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그러려니 하고 읽었지만, 레오니에와 펠리오를 동물로 표현하는 점이 유일하게 불호였다. 대충 '~가 으르렁거렸다' 이런 식의 묘사가 너무 자주 나오고, 2부부터는 확실히 루즈해진 점이 있어 띄엄띄엄 읽었다.

 

 

4. 총평

흔한 육아물이지만 병맛/개그/육아물의 가벼운 분위기 때문에 소소하게 웃기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차별화됐는데, 그저 헌신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짓궂고 장난기 넘치며 티키타카 잘되는 아버지.

육아물 소재의 주인공인데도 근육 변태력을 뽐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재밌다.

총 12권의 긴 장편으로 로맨스보다는 육아물/개그물/가족 관계물/성장물에 더 초점이 맞춰진 소설.

2부부터는 원작 여주가 나타남과 동시에 루즈해진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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