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내가 사랑하는 알파는 게이다 (아우구로)

by ahslxj15 2022. 9. 17.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우성 알파, 소꿉친구, 차도현을 좋아했지만 오메가 트라우마가 있는 그에게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짝사랑 상대가 생겼다.
국어국문학과, 베타, 남자, 유해준.

내가 오랜 시간 짝사랑한 남자는 배타적 언어로 게이였다.
아니, 그런 줄 알고 있었다.

***

다가온 히트.
몸을 발발 떨며 애원하는데도 차도현은 친구라는 선을 절대 넘지 않으려 했다.

"페로몬 안 줄 거면... 너 가. 유민이 데려와. 유민이라면 페로몬쯤은, 헉!"

그 순간 내 몸을 억누른 것은 아득하고도 섬뜩한 포식자의 페로몬이었다. 내가 달라고 졸랐으면서도 그의 페로몬에 밭은 숨을 할딱이며 무너져 내렸다.

"그으, 흐, 그만, 아..."
"왜 그래. 네가 원하던 페로몬이잖아."

나직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고막을 두드렸다.
다정했으나 높낮이 없어 단조로워 오히려 섬뜩하게 느껴지는 목소리.

"아무리 그래도, 내 앞에서 다른 남자를 찾으면 어떻게 해."

내 턱을 잡아드는 힘에 끌려 마주친 시선이 지독히도 고압적이었다.

"네가 원하는 페로몬, 내가 마음껏 줄 테니까. 다른 새끼 찾지 마."

그리고 페로몬 가득한 숨결이 내 입안을 파고들었다.

 

 

2. 줄거리

백연우와 차도현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소꿉친구다. 차도현은 어릴 적부터 완성형 미모로서 알파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남자였다. 아니나 다를까. 우성 알파로 발현된 차도현에게 오메가들은 마구잡이로 달려든다. 또한 알파와 베타였던 부부는 알파였던 아버지가 오메가인 여성과 각인하게 되면서 이혼하게 돼버린다.

 

이러한 성장과정 속에서 오메가라면 질색하게 된 차도현. 어머니는 제정신이 아니고 오랜 시간 알파인 데다 아버지를 닮은 차도현에게 폭언을 퍼붓고, 결국 오메가에게 증오를 퍼붓는 어머니에게 떨어져 자란다.

 

어릴 적 함께 자란 백연우는 중학생 무렵 차도현을 좋아하게 된다. 평소 오메가라면 싫어하는 차도현을 알기에 베타로 생활하길 바라지만 불행히도 백연우는 열성 오메가로 발현하고 말았다. 처음 오메가로 발현되고 히트가 왔을 때. 차도현은 한동안 백연우를 피해버리고 그에 백연우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이후로 백연우는 차도현을 좋아하는 마음을 티 내지 않기로 결심하고, 차도현의 유해한 다정함 아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한다. 대학교에서 베타이자 두 사람의 친구인 유해준을 만나기 전까지. 

 

오직 백연우에게만 다정했던 차도현. 그러나 유해준에게 더 다정한 차도현의 모습을 일상적으로 보게 되고, 어딘가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급기야 술자리에서 차도현은 좋아하는 사람으로 유해준을 지목하고, 백연우는 차도현이 유해준을 좋아한다고 확정 지어버린다. 

 

이러한 짝사랑의 고통 속에서 일상을 지내고 있을 때. 후배인 도유민이 연우를 좋아한다고 다가오는데...

 

 

3. 주인공들

남자 주인공 : 차도현

어릴 때부터 연우의 가족과 함께 자라 연우의 부모님을 어머니, 아버지라 부른다. 유난히 연우를 좋아하고, 연우의 오빠들의 세뇌 속에서 연우를 동생으로 잘 챙겨줘야 한다고 교육받는다. 그러나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하고, 고백하고 싶지만 어머니의 어릴 적 세뇌와 폭언 때문에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연우에게는 다정함과 애교를 두루 보여주고, 접근하는 이들한테는 치졸한 견제가 이어지는 여우남. 

외모는 키 190에 달하는 우월한 얼굴 천재에 매우 잘생겼다. 공부하지 않아도 잘하며, 운동도 잘하는 만능 천재 스타일.

 

여자 주인공 : 백연우

열성 오메가. 차도현과 어린 시절 함께 자랐다. 오빠들과 차도현의 다정한 행동에 익숙해져 차도현이 유난히 다정하게 대해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짝사랑한지 6년을 넘어가도 포기가 안된다.

주변 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인. 인기가 많지만 차도현의 견제 아래 다 사라져 자신이 인기 없다고 생각한다. 

차도현이 공부 안 해도 잘하는 걸 재수 없다고 생각하며, 뒤처지지 않도록 공부를 열심히 하는 노력파다.



4. 감상평

-작품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점 :

1인칭 분위기라 연우의 시점으로 보지 못하는 행동들이 후반부에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밝혀지는 일도 있다. 이 작품 내에서 인물들을 다 성 빼고 부르기 때문에 유난히 친구들의 사이가 다정해 보인다. 끝에는 살짝 어색한 감이 있다.

 

두 주인공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 특히 차도현이 치대고, 연우가 질색할 때. 그렇게 연우가 아닌 척, 질색한 척하는 행동이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연우의 시점으로 보는 차도현과 유해준의 사이도 뭔가 심상치 않다.

 

두 사람이 특히 다정하고 어딘가 친구 이상의 특별한 분위기를 가져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벚꽃 아래에서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는데 어딘가 특별한 사람들을 보는 듯한 장면을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연우가 느끼는 감정. 짝사랑과 슬픔, 질투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글이 너무 재밌었다.

 

또한 작품 초반에 어딘가 모호한 차도현의 행동 때문에 그의 매력이 극대화됐다. 차도현의 애교나 카리스마 등의 매력을 잘 표현했으며 연우가 느끼는 감정과 더불어서 완전히 몰입하면서 봤다.

 

-단점 :

초반부엔 정말 재밌었는데 후반부엔 힘이 빠져서인지 처음보다 재미가 떨어진다. 특히 차도현이 고백하지 않았던 이유, 연우가 차도현의 마음을 안 다음부터 모든 감정에 납득이 가는 이유가 붙어있다 보니 남주, 여주의 매력도 초반보단 덜하다.

 

 

5. 총평

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다정 유죄인 남주와 철벽 짝사랑녀의 다정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알파, 오메가의 섹텐적인 분위기를 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