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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두 번째는 능숙하게_(오묘희)

by ahslxj15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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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세상에, 너 정말로 몰랐니? 8년씩이나?”

세아는 남편 지만과 친구 유리에게 8년을 속았다.
두 사람이 불륜 관계라는 것만 해도 속이 뒤집히는데.

“내가 그랬어, 전부. 애 낳고 내조 잘하는 여자면 되는데 일하는 여자는 곤란했거든.”

배우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저급한 스캔들마저 그들의 계략이었단다.

그렇게 이혼을 종용당하다가 맞은 비통한 죽음,
그리고 우연한 회귀.

두 번째 삶은 달라야만 했다.

“너 갑자기 왜 그래? 절교라도 할 기세다?”
“못 할 것도 없지.”

세아는 오랜 친구였던 유리를 쳐내고.

“제가 비위가 약해서요. 구린내가 너무 나니 거절할게요.”

지만과의 결혼을 거부한다.
그리고 능숙하게 배우로서의 기회를 잡고 명성을 얻어 가는데…….

***

“너랑 더 가까워지고 싶어.”
세아는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코끝이 맞닿았다. 건하의 목소리는 낮게 갈라져 있었고 숨은 거칠었다.

“어떤 기분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능하다면 네 머릿속에 들어가고 싶을 만큼.”
그럴 수 없음에도 그는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듯 다가왔다. 느릿하게 고개가 비틀어지고, 그대로 집어삼켜진다.

“그게 그렇게 궁금해.”
조금의 틈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회귀물 #배우물 #여주중심 #연기천재여주 #톱배우다정남주]

 

 

2. 줄거리

갑작스레 마주한 남편의 불륜. 거기다 상대는 오랜 친구였던 유리였고, 유리는 뻔뻔하게 8년이나 지속되었다고 말한다.

거기에 정략결혼을 이루기 위해 남편은 세아에게 스캔들을 내 배우일을 그만두게 했다고 말한다.

 

세아는 회의감에 젖은 상태로, 좀 더 배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고민하지만 한순간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10년전의 광고 오디션 촬영장으로 회귀하게 된다.

같은 배우를 지망했던 유리는 이번에도 세아의 아이디어를 훔쳐 연기하고, 세아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오디션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과거에서 세아는 아빠가 소속사 사장이었던 유리의 곁을 따라다니는 상태로, 매니저도 없이 지냈고 연기를 사랑했지만 배우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결국 세아는 유리와 절교하고, 회귀 전 아이만을 바라는 시댁, 가정부 취급하는 남편, 정략결혼의 희생자로 삼았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번엔 배우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3. 감상평

흔치 않은 여주 배우물.

소개글에서 매력적으로 나왔던 톱배우 남주와 여주는 글 내에서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아, 연기하는 장면도 무난하고 뭔가 몰입되거나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

 

따로 오디션을 알아보고 연기하게 되면서 점차 여주의 천재적인 연기 실력을 알아본 주변인들로 인해 점차 인기를 얻게 되고, 예전부터 여주와 연기하고 싶었던 남주와 가까워지게 된다.

 

한편 자신보다 더 인기 있어지는 게 싫은 유리, 무관심한 소속사 사장.

회귀전의 남편이자 정략결혼 대상자인 재벌 2세.

사업을 위해 반드시 정략결혼시켜야 하는 아버지가 악역으로 나오면서 여주의 배우 일을 그만두게 하려고 음모를 짜거나 스캔들을 일으키려고 한다.

 

그에 맞서서 세아는 회귀 전의 지식으로 그들의 약점을 잡고, 버틴다.

전체적으로 악역들이 찌질하게 짜증나지만 가볍고, 뭔가 생각 없어서 위기감도 들지 않으며 후반에 가볍게 처리돼버린다.

 

 

4. 총평

회귀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 일을 시작하는, 매우 드문 여주 배우물.

다만 남주와 여주가 매력 없어서 둘의 로맨스나 연기 장면이 몰입되지는 않는다.

악역들이 가벼워서 위기감도 들지 않아 소재에 비해 조금 아쉬웠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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