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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미친 남주들과 같은 반이 되었다_4.5점(하뮴)

by ahslxj15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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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테마 키워드#현대로맨스#학원물#빙의물#역하렘#소유욕/독점욕#순정남#애교남#집착남#대형견남#직진남#자상녀#외유내강#철벽녀#친구>연인#로맨틱코미디

내가 고3 때 쓴 막장 소설 속에 들어와 버렸다.
그것도 하나같이 비정상적인 남주인공들만 등장하는 소설에.

“반장이라니, 그렇게 부르지 마. 하연아.”
얘는 겉으로는 품행 단정한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인 강선우.

“연이 사탕 줄까아?”
얘는 양아치 같이 생겼지만 성격 좋고 애교 많은 차이한.
하지만 애정 결핍에 집착까지 더해서 여주인공을 아주 피 말리게 만드는 역할이고.

“……무서워할까 봐…….”
얘는 미래 창창한 국가 대표 수영 선수…… 지만 여주인공을 스토킹한다는 설정을 가진 김찬승.

“아니, 고3 때의 나는 대체 뭘 쓴 거야?!”
그들의 실체를 아는 난 이 미친놈들과 최대한 엮이지 않고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1반 – 이하연]
하지만 세상사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그렇게 나는 이 미친놈들과 같은 반이 되어 버렸다.

 

2. 줄거리

사는 날이 고달픈 26살의 취준생 이하연은 그날 내내 운이 좋지 않았고, 끝내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이하연은 17세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로 돌아와 있었는데.

그러나 어린 날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뭔가 미묘하게 다르다.

 

결국 하연은 입학식에서 낯익은 이름들을 발견하고 기시감에, 이곳이 자신이 고등학생 때 쓴 막장 피폐 인소 속이란 걸 깨닫는다. 시간이 많이 지나 대부분의 내용은 잊어버린 상태에서 다만 남주들이 집착 쩌는 또라이인걸 기억해낸 하연.

 

세명의 남주들과 같은 반이 된 하연은 하필 남주들과 매우 가까이 앉게 되고, 점차 그들과 마주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숨겨져 있는 그들의 성격을 조금씩 기억해 낸다.

 

한편 미래를 생각해 전과는 달리 공부에 열중하는 하연은 다시 한번 학창생활을 즐기면서도, 남주들과 자주 마주치고 그들에게 마음이 약해지면서도, 멀리하려고 하는 등. 혼란스럽기만 하는데...

 

 

3. 감상평

세 명의 남주들이 이하연을 좋아하게 되는 역하렘이지만, 초반 하연이 남주들을 경계하고, 이후 안면 있는 사이에서 서서히 친근한 사이로, 좋아하는 감정은 후반에 나오고 본격적인 루트 확정은 결말에 가까운 후반에 결정되면서 연애감정이나 역하렘 분위기는 크지 않다.

 

대체로 급식에 웃고, 인소 설정에 경악하고, 주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밝고 활기차고 실감 나는 학교생활에 가깝다.

학교생활의 실감나는 점과 인소와 남주들의 비현실적인 점이 섞여있어서 시종일관 밝고 웃기지만 때때로 스릴러가 등장하는 점이 매우 재밌다.

남주들이 하나같이 다 또라이같은 설정인데도 매우 매력 있어서 등장할 때마다 설렐 정도로 그 매력을 잘 표현했다.

 

김찬승 : 수영 국가대표, 싸움 무패의 신, 덩치가 매우 크고 말이 없으며 험악한 인상이라 사람들이 다가가지 못하고 무서워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며 마음 여린 면이 있다. 스토커 설정이라 언제나 말없이 지켜보는 걸 좋아하며, 이 같은 설정으로 무서울 때가 있다.

 

차이한 : 날티나는 양아치상이지만 애교로 잔망 떨어서 잘생기고 매우 귀엽다. 덩치가 커도 개나 고양이로 표현될 정도. 

애정결핍이라 사랑받고 싶어 사람들에게 치대고 때문에 친구도 많고 사랑받는 친화력 막강이다. 다만 상대가 싫어하거나 무관심하면 불안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을 보게 만든다.

 

강선우 : 사이코패스 설정으로 그를 일찍 알아본 부모님의 억압 아래서 자랐다. 때문에 감정 표현이나 매너를 배워서 의식적으로 하는 편. 판검사 집안에 언제나 전교 1등 만점인 모범생. 단정하고 사람 좋은 반장을 맡고 있지만, 이따금 쎄한 면이 있다.

 

작중의 남주들이 너무 매력 있어서 다같살이 아닌게 아쉬울 정도. 

루트도 매우 후반에 확정되어서 사건 떡밥이 다 풀렸는데도 외전을 바랄 정도다.

 

최애가 차이한인데 치대는 강아지나 고양이상, 언제나 애교 있는 말투, 넋을 놓게 만드는 외모로, 귀엽거나 애 같은 남주 안좋아하는데도 설레고, 매우 귀여우며 마치 애교 떠는 여우 같다.

 

차애가 강선우인데 단정하고 잘생긴 남자. 말투는 상냥하고 부드러운데 어딘가 감정 없는 얼굴. 가끔가다 보이는 쎄한 느낌 차이한이 귀여운 여우 느낌이라면 이쪽은 은근히 유혹하는 여우느낌.

 

김찬승은 작중 스토커 관련한 사건이 있는데, 말 없고 막무가내인 점이 매우 불호라서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불호인 인물 빼고, 두 남주들이 매우 매력 있고, 학교 생활의 일상적인 사건을 겪는 모습 때문에 즐기면서 봤다.

 

 

4. 총평

자신이 쓴 막장피폐 인소 소설로 빙의한 이하연.

기억이 나지 않아도 남주들이 또라이인걸 알아 피하려는 한편 마음이 약해 결국 조금씩 어울리게 되고, 한편 취준생인 미래를 겪어 공부에 매우 진심인 한편 하기 싫어 하루를 훌쩍 날리거나, 급식과 성적에 매우 진심인 학창 시절을 실감 나게 표현해서 연애 부분이 없는 부분에서도 매우 재밌다.

 

본격적인 연애 감정은 후반에, 루트 확정은 결말에 가까울 때 결정되면서, 그전까지 남주들과 사건물을 겪으면서 매력을 표시하는데 하나같이 매우 매력 있어 설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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