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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남주의 시한부 여동생이 된다는 건 (귤말랭이노통브)

by ahslxj15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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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소설 속 후회남주의 시한부 여동생으로 환생한 에반젤린. 이제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1년뿐이다.

한심한 오빠가 여주인공을 따라다니며 후회하는 동안 첫사랑과 불같은 사랑을 하다 죽는 원작의 역할대로 운명의 남자를 찾기로 했다.

주어진 단서는 그가 금발이라는 사실뿐.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며 몰래 저택을 빠져나가 돌아다닌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어째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운명의 그이 대신, 수상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갈색머리 미남과 자꾸 마주친다.

"처음이면 책임져 줄 거야?"

조연이라기엔 너무 잘생겼는데 혹시 황제일까? 아니면 그냥 얼굴 반반한 사기꾼?

고작 소설 속 조연에게 저런 미모를 하사할 리가 없잖아! 분명히 주연이야. 그중에서도 서브남주 황제일 거야. 자신 있게 남자의 정체를 물었다.

"혹시 황제 폐하세요?"
"아닌데?"

아니면 말고.
...근데 진짜 아닌가? 고민하던 사이 어느새 그에게 휩쓸려 버렸다.

"잠깐만. 안 될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
“좋은 쪽으로 이상해, 아니면 나쁜 쪽으로?”
“좋은 쪽으로! 그래도 하지 마. 정말로 이상하다니까.”
“기분이 좋은데 왜 싫어해? 그냥 계속 기분 좋아지면 안 될까.”

남자가 꼬이는 것도 모자라 사사건건 귀찮은 문제들이 발목을 붙잡는데....

마법 안 배워요. 남자 관심 없어요. 잃어버린 기억 알고 싶지 않아요. 저기요? 다들 제 말 들려요? 제발 편하게 죽을 수 있게 내버려 두세요!

 

2. 줄거리

후회 남주의 시한부 여동생으로 환생했다.

오빠가 남주처럼 변할 때마다 때리고 구박하며 말리지만, 결국 여주인 새언니와 헤어지고 후회 업보를 쌓는 모습을 보면서, 에반젤린은 1년의 시한부 기간 동안 원작대로 불같은 사랑을 하리라 마음먹는다.

 

그런데 금발머리 미남 대신 어딘가 의뭉스런 갈색머리 미남과 자꾸 마주친다?

거기에 뭔가 정체가 원작 서브 남주 황제 같다?

 

 

3. 감상평

시한부 여주지만 한결같이 가볍고 유쾌한 로코물.

원작 남주 오빠지만 현실남매라 같이 자라는 동안 오빠가 흑화하고, 중2병처럼 행동할 때마다 구박하고, 징그럽다고 때리는 등. 귀엽고 웃기다.

 

예상대로 자꾸 다가오는 갈색 머리 남주가 정체를 숨긴 금발 황제였고, 황제가 유혹하는데 그 텐션이 유혹적이다.

얼떨결에 오빠와 새언니와 관련된 일, 황제, 납치 등으로 사건에 휘말리고 중간에 간간히 피를 토하는 시한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으로 갈수록 숨겨진 황제의 정체와 알고 봤더니 시한부 관련한 떡밥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황제가 인외남주라 에반젤린의 전생/환생 관련한 서사가 풀려서 끝까지 가볍고 몰입도가 있어서 재밌는 편.

 

 

4. 총평

원작 남주의 동생이지만, 찐 남매 텐션이라 서로 경계하고 구박하는 등 유쾌하고 웃긴 개그물.

시한부 설정이지만 한결같이 가볍고 슬픈 느낌이 없다.

남주인 황제가 읽는 입장에서도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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