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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 (이서래)

by ahslxj15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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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밤새 대본을 보다 지쳐 잠들었을 뿐인데 김치 싸대기,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증. 온갖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 ‘시련의 꽃’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했다.

“내가 지켜 줄게, 차예련. 드라마가 결말을 맞이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면 네가 곧 나일 테니까.”

차예련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감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엔딩을 피하는 것.

여주인공 한서리의 해피 엔딩을 위한 드라마 속에서 악녀 차예련은 천천히 이 막장 드라마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가는데…….

“당신, 누구야?”

그런데 극중 서브 남주 박은우의 상태가 수상하다.
여주인공 한서리를 위해 희생해야 할 그가 자꾸만 차예련의 곁을 맴도는데…….

과연 그녀는 불행한 엔딩을 딛고 시련의 꽃을 탈출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시련의 꽃이라는 드라마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되었다.

처음엔 거부하고 저항해봤지만 드라마의 억지력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한순간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는 사람들 때문에 차예련은 공포에 질려 억지로 악녀 역할을 수행한다.

 

악녀 연기를 하고, 여주인공을 구박하는 나날 속에서 차예련의 약혼자이자 서브 남주인 박은우는 어딘가 이상하고, 남주인 오빠는 한서리에게 미친 듯이 집착한다.

 

설상가상 여주인공인 한서리는 로맨스와 집안 사정까지 겹쳐 회사 일을 밥먹듯이 빠지고 있는데....

 

차예련은 이 이상한 세계에서 탈출하고 싶다.

때문에 직업적 정신을 살려 본격적인 악녀 연기를 하는데 집중한다.

 

 

3. 주인공들

● 차예련(재벌집 딸, 회사 내 실장, 원작악녀, 여주) :

화려하고 세련된 미녀. 능력있고 걸크러시인 매력이 있다.

차예련으로 빙의하기 전 무명 배우로, 리메이크 결정이 난 원작 '시련의 꽃'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사고를 당해 악역인 차예련으로 빙의되었다.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봤으나 원작의 초월적인 억지력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며 원작대로 따르고자 노력하지만, 그 틈을 파고들어 벗어날 방법을 궁리한다.

 

● 박은우(재벌집 아들, 원작 서브 남주, 남주) :

원작 서브 남주로, 여주가 힘들어 할 때마다 달려오는 흑기사 같은 인물이었으나 차예련이 빙의된 후 어딘가 한서리에게 무관심하고 차예련에게 다정하게 대한다.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종종 차예련에게 힌트를 주며 다가오기 시작한다.

 

 

4. 감상평

-장점

  • 원작 억지력의 초월적인 면과 함께 공포적인 장면이 소름돋는다.
  • 이로 인해 원작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억지력이 발생하니까, 그 틈을 파고들어 여주인공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걸 선택하는 영리한 두 주인공.
  • 때문에 원작 여주가 민폐녀가 되면서 서서히 무너지는데 옛날 스타일인 캔디형 주인공이 고구마와 열등감. 악역 스타일로 변해가면서 더욱 꿀잼인 재미가 있다. 
  • 막장적인 재미를 위해 짜릿한 장면들을 표현하는 필력이 너무 재밌다.

 

-단점

  • 찾을 수 없다.

 

 

5. 총평

막장 드라마에 빙의되어 원작의 초월적인 억지력으로 행동이 억제되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살 길을 찾으려 틈을 파고드는 주인공들의 행동이 매우 매력적이다.

여주의 영리하고 걸크러시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원작이 막장이라 막장 장면과 자극적인 장면을 짜릿하게 표현한 필력으로 매우 몰입감 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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