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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플라이 미 투 더 문 (이수영)

by ahslxj15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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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귀환병 이야기', '쿠베린'의 저자, 판타지의 대사 이수영이 선보이는 첫 번째 사랑이야기
온전히, 그의 손에 떨어진 꽃. 잡았다. 짐승의 왕은 즐거웠다. 인간, 그리고 인간이 아닌 자. 절대로 이어질 수 없는 두 운명이 만났다! 사랑 혹은 숙명. 너일 수밖에 없는 愛.

사랑, 질투, 음모, 욕망…… 상상한 것 이상의 절애(切愛), 그 잔혹한 사랑이 시작된다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독특한 소재,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수영 작가의 필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낸다.
수 많은 리뷰어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그 소설! 〈플라이 미 투 더 문〉
판타지와 로맨스의 환상적인 경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2. 줄거리

현대 사회의 뒷면에서 권력을 잡고 있던 일족들. 그 중 일족의 종주를 형으로 두고 있던 동생 태호는 본능에 못 이겨 부인이 자식을 죽여버린 것에 날뛰다가 상처 입는다.

 

상처 입은 채로 도달한 곳은 모든 것에 지쳐버린 여자가 사는 집. 아빠를 잃고 암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를 간병호하던 정연은 엄마가 죽어버림에 따라 모든 것에 지쳐있었다.

 

무표정하고 창백한 여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낯선 남자를 치료해주고 그날부터 태호는 시시때때로 집안을 들락거린다.

무례하고 위협적인 남자였지만, 짐승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했다.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서로를 편하게 여기게 되지만 태호는 얼마 안 있어 난폭한 성질을 못 이기고 정연을 위협한다.

 

그럼에도 정연이 져주지 않자 급기야 물어버리고, 정연은 일족으로 변모하는 도중 엄청난 고열과 함께 앓게 된다.

 

그리고 고열에 시달리는 여자를 발견한 형 서태경은 연민과 책임감으로 그녀를 데려다가 변이하는데 도움을 주고, 두 사람은 같이 있으면서 교감을 나누고 서로의 마음 또한 미약하게 이어지는데....

 

마침내 일족으로 변한 정연. 평소 거울로 보던 창백하고 무표정했던 여자는 사라지고,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여자로 변해있었다. 서로 이어짐에 따라 서태경에게 친근감을 가지게 된 정연은 그에게 이끌리고, 보답으로 그를 위하는 선물을 고르지만, 정연의 생각을 읽게 된 서태경 또한 정연에게 이끌리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서태경 : 서가의 종주. 냉정하고 침착하며 이성적이다. 만사에 무관심하고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종주 자리에 대한 일족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어른스러운 성격에 다소 진중하다.

 

최정연 : 28세. 무관심하고 삶에 지쳐있다는 인상을 주는 여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암에 걸린 어머니를 병간호하다가 따라서 본인도 황폐해졌다. 주인을 따라 낡아버린 집안에서 상처 입은 태호를 발견하고 치료해준다. 겉으론 담담하고 결코 지지 않는 성격.

 

 

4. 감상평

2권의 짧은 권수지만 꽉 찬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남주는 중반부터 나온다. 사실 초반에 나온 태호가 남주일줄 알았고 두 사람이 통하는가 싶다가, 정연을 위협하는 일들을 저질러서 비호감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중반부터 형 서태경이 등장하고 두 사람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점차 서태경의 매력에 이끌려간다.

 

작가님이 유명하고, 다른 소설도 읽어서 기대했던 것도 있는데 역시나 필력도 좋고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도 좋았다.

 

특히 남주인 서태경의 어른스러운 분위기나 책임감. 일족을 이끌어가는 담담한 분위기가 취향에 맞았다.

그에 반해 동생인 태호는 철이 없고 막무가내에 난폭하다. 정연과 서태경 사이에서 흐르는 분위기가 설렘이나 섹텐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어른스럽고 인간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미묘한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5. 총평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약간 긴장되는 분위기가 좋았다.

인외존재의 약간 무겁고 거친 분위기를 필력 있게 잘 살린 소설.

초중반까지는 남주 동생으로 인해 고구마적인 분위기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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