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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현로판 리뷰] 괴물 에스퍼님 나를 감금해도 돼 (섬연림)

by ahslxj15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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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아무래도 3화만 읽은 현판에 빙의한 모양이다.

"..... 망한 듯."

방구석 집순이는 세계 평화, 인류 구원, 괴수 퇴치, 던전 공략 등등엔 관심 없고 집에만 있고 싶은데, 부여된 능력치가...

[대한민국 가이드 랭킹 SSS급 1위/1인]

열심히 짱구를 굴려, 프롤로그 초장부터 폭주하다 장렬히 사망한 에스퍼를 기억해냈다.
괴물 같은 외모를 거부하는 가이드들을 (억대 연봉을 약속하며) 강제로 3개월씩 200평 복층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가둬놓고 (개비싼) 의식주만 제공하면서 손도 잡았다고!
오.... 꿀인데.

원래도 코시국 전후 일상 차이가 없는 집순이였다. 집에만 있는 게 어려울 리가.
3개월 계약직 말고 종신직도 가능할 각이 서는데요.

게다가 200평, 최상급 룸서비스, (인터넷 쇼핑용) 무한 한도 블랙카드 제공.
진짜.... 개꿀 아님?

화상으로 얼룩졌다는 몸이야 손잡고 가이딩 하는 동안 눈만 감으면 안 보이지 않나.
게다가, (사실 3화 분량 읽은 게 다지만) 다른 랭커들에 비해 인성질 쩌는 놈도 아닌 것 같았어.

"김여현 에스퍼님. 전담 가이드 필요하잖아."

대신, 안락하고 넓은 에스퍼님의 집과 무한맵 금광 같은 무한도 카드를 제공하세요.

"원한다면 나를 감금해도 돼."


2. 줄거리

심영원은 또 하나의 자신이 있는 세계관으로 빙의되었다. 그것도 3화밖에 읽지 않은 현판 세계관으로.

또 다른 세계 안에서 이미 한번 세계를 구했던 심영원. 이젠 너무 많은 걸 이뤄 방구석에서 누워 백수로서 살고 싶다.

영원은 결국 힘을 봉인하고, 그 상태로 다른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결국 그 세계의 관리자. 세계수한테 선별받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SSS급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가이드를 팔아넘기려는 조직에서 가까스로 구해지고, 심영원은 현판 소설 내 등장했던 김여현의 가이드 조건을 알고, 그의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 다가가는데...

 

과연, 현판 소설 내에서 심영원은 펜트하우스, 무한도 블랙카드, 세후 어마어마한 월급, 온갖 맛있는 음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인가?

 

 

3. 주인공들

김여현(남주, 영원의 헌신자) :

물리력 1위 에스퍼. 9살 때 강력한 에스퍼로 발현됐으나 맞는 가이드가 없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 익숙해져 있다. 말 그대로 맞는 가이드가 없어 잠재력 1위라 불려도, 제 능력을 온전히 다 펼치지 못해 랭킹 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적합률이 낮은 가이드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계 가이딩으로 연명하며 살아왔고, 어릴 적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어 괴물 에스퍼라고 불린다.

몸속 내장도 같이 화상 입어 음식을 먹지 못한다.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암암리에 팬이 있는 편.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고 정중한 편이지만, 뭔가 싸하다.

기본적인 성격으로 생각이 바르고, 행동은 사람을 구하고자 한다.

 

심영원(여주, 우연의 독재자) : 

원 세계에서 어릴 적 연금술사로 각성한다. 매우 재능 있는 연금술사로 연금술사 대제란 이름까지 받은 먼치킨의 지능캐다.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세계를 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급박한 상황에서도 어딘가 여유가 있고,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자기 세뇌나 자기만족 같은 스스로를 컨트롤하는데도 순식간.

소설 내에 주변 사람들의 평을 보자면 냉한 인상이지만, 김여현과 같이 있으면 따뜻해지는 인상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역사적으로도 최초로 등장한 SSS급 가이드로, 모든 면에서 먼치킨이다.

오직 놀고 먹기만을 원하며, 김여현의 펜트하우스에서 감금되고 싶어 한다.

 

 

4. 감상평

가벼운 여주 현판물. 주인공 남녀가 기본적으로 최고 먼치킨들이라 물리치지 못하는 적이 없고 위기감이 없다.

소설 초반에서 세계 1위인 에스퍼가 모든 일의 흑막이자 적으로 등장하는데, 분명 위기상황이 꽤 있는데도 전혀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끔가다가 여주가 의식의 흐름대로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반대로 적이 혼잣말하는 걸 읽다 보면 매우 하찮은 느낌이 든다. 

 

물론 주인공들이 먼치킨이라도 핸디캡이 있는데도, 금방 극복해낸다.

 

현대 배경이라 커뮤나 인터넷 방송도 많이 등장한다. 주로 연예인처럼 찬양하는 느낌이 대다수다.

 

로맨스적인 부분은 거의 막바지에 등장한다. 그냥 서로 필요한 관계에 매력을 추가한 느낌이 든다. 서로 은은한 감정은 있지만 결정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끝에 가서야 구원 서사로 통해 좀 더 관계성을 확고히 했다.

 

 

5. 총평

먼치킨 서사물에 가벼운 분위기라, 강대한 적이나 심각한 상황이라도 위기감이 들지 않는다.

기본적인 필력으로 재미는 있다.

캐릭터성과 인물들의 매력이 크다.

로맨스적인 분위기는 거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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