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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악녀는 두번 산다 (한민트)_킹메이커 여주

by ahslxj15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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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

"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로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

"계책을 내라."
"......."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
"........"
"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

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

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 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

"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 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

 

2. 줄거리

황제의 정부였던 어머니는 로샨 후작가의 부인이 되고, 황제의 사생아인 로렌스를 낳는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어머니는 로샨 후작가의 사람과 불장난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 아르티제아가 태어나게 되었다. 그로 인해 황제의 심기는 불편해지고, 황제의 총애를 받는 어머니가 아르티제아를 냉대하자 집안에서도 냉대받아왔다.

 

 어머니는 아들만 아끼고, 딸은 천대하며, 황제와 이복 오빠는 아예 티아에게 관심이 없다. 아르티제아가 성장함에 따라 그녀의 영리한 머리를 알아본 가족들은 쓸모를 다하길 원했고, 늘 가족의 사랑을 원했던 아르티제아는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계략을 꾸미는 책사가 되었다.

 

그로 인해 황위 계승에서 멀었던 사생아. 로렌스가 마침내 황제가 되고 대공의 약혼녀 리시아가 성녀가 되자, 거짓 신탁을 만들어 로렌스의 황후로 만들었다. 리시아가 성녀라 칭송받아 백성들의 민심이 리시아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세드릭 대공은 리시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아르티제아에게 남기고, 평소 수많은 위기를 주던 숙적에게도 고개를 숙이는 대공을 보며, 내심 대공을 존경했던 아르티제아는 대공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폭군인 로렌스로 인해 리시아는 마음의 병으로 차츰차츰 병들어가고 죽게 될 때조차 아르티제아를 위로함에 따라 아르티제아는 슬픔과 동시에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아르티제아는 사냥개의 운명을 따라가 로렌스를 황제로 만든 일등공신임에도 버려지게 된다. 고문당하고 팔과 다리가 잘린 상태에서, 감옥에 갇혀 처형을 기다리는 상태로.

 

그러나 목숨을 걸고 아르티제아를 구해온 세드릭 대공은 제국이 황폐해져 감에 따라 되돌려 줄 계책을 내달라 부탁하지만, 이미 손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제국을 되돌릴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시간을 되돌릴 방법밖에는.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제물로 바쳐 시간을 돌리는 마법진을 완성시키고, 이번에야말로 왕의 자질이라곤 없는 로렌스가 황제가 되지 않게, 오로지 백성만을 위했던 세드릭 대공을 황위에 올릴 것을 결심한다.

 

그렇게 아르티제아는 17살 때의 어린 나이로 돌아와 차근차근 수를 두기 시작하고, 대공이 전쟁터에서 돌아올 때를 맞춰 접근해 그녀에게 청혼해달라고 청하는데...

 

 

3. 주인공들

아르티제아 로산 :

백금발에 청록색 눈동자의 미인. 황제의 애첩이었던 어머니가 후작가의 인물들과의 불장난으로 인해 태어났다.

후작가의 정통 핏줄을 잇고 있지만 주변 사람 모두가 티아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나마 어머니는 관심 있었지만 꾸준한 가스라이팅과 학대로 기가 죽어 자랐다.

때문에 어릴 때 잘 먹지 못해 무척 마르고 병약하게 자란데다가 명색이 귀족임에도 낡은 옷 몇 벌만 가지고 있어 사교계에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략으로 세계관 최고치를 찍은 인물답게 계략이나 모략을 꾸미는데 몇수 앞을 가볍게 내다보고 준비하는 데 있어 최고다. 정치력에서도 만렙.

회귀 전 로렌스를 위해서 수많은 악행을 저질로 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듣는다. 가족들의 사랑뿐만이 아닌 로렌스가 황제가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로렌스가 황제가 되고 빠르게 황폐화된 제국을 보고 강한 충격을 받는다.

결국 로렌스에게 버려져 팔과 다리를 잃고 고문받아 죽기 직전까지 간다. 모든 면에 있어서 합리와 계산을 따지다 보니 설령 자신의 몸이더라도 이용할 대상으로 삼고, 타인은 몇 번 쓰지도 못하지만 오히려 '나'는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필요할 때면 자신의 몸을 험하게 다룰 수 있다.

 

세드릭 에브론 :

선황의 공주와 그녀의 기사이자 대공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황제의 조카이자 에브론 대공.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의 미남이자 전투 능력치는 매우 높다. 사람을 존중하고 백성들을 위하는 곧고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

설령 꺾일지언정 부러지지 않을 성격이었지만 아르티제아를 만나고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매우 아끼고 신뢰하고 있으며, 어릴 적 황제가 부모님을 살해하고 어린 자신을 살려둠에 따라 살아남기 위해서. 그가 속한 사람들을 책임지기 위해서 힘들게 살아왔다.

성격적으로 정치, 계략을 꾸미는데 맞지 않아 티아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정치권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4. 감상평

로판 장르에서 상위 1%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설이다.

세계관 설정, 필력, 인물들의 매력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데 소설 내 나오는 인물들이 전부 생생할 정도로 다양화된 개성이 있다.

 

먼저 주인공인 티아의 주특기인 모략을 꾸미는데 있어서 작가님이 천재급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흘러가는 스토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하다.

물론 주변 사람 모두가 멍청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만만치 않은, 노회한, 정치력 만렙 인간들이 수두룩한데도 그 와중에 티아의 능력이 부각되게 살려놨다.

 

이렇게 대단한 천재급 주인공임에도 약한 면이 있다는 것. 모든 것이 강해 보이는 남주인 세드릭이 그저 평면화된게 아니라 그만의 고민과 아픔. 어떤 짐을 지고 있는지. 이런 고민이 섬세하게 드러남에 따라 많은 독자들이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물론 다양한 캐릭터들. 입체화된 사람들이 각기 그 자리에서 각자의 활약을 함에 따라 서로 주고받음에 따라 시너지를 일으킨다. 단순 악역들도 내면에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 캐릭터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이 그 자리에 있게 만들었다. 각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대립해 적이 되고 서로 음모를 꾸미고 싸우지만 그들만의 사연이 있어 더욱 소설에 몰입되게 만든다. 그로 인해 더욱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재미가 있다.

 

어떻게 보면 복잡한 사건들이지만, 작가님이 글을 워낙 잘 쓰고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행동함에 따라 읽는데도 이해하기 쉬워 그냥 쭉 읽게 된다.

 

 

5. 총평

필력이 대단해서 몰입감이 뛰어난 소설이다.

 

인물들의 개성이 각기 드러나서 입체감이 있다. 그것은 악역에도 마찬가지라서 그들과 맞서싸우는 주인공의 입장과 대립하는 구도가 더욱 재미있었다.

 

주인공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자이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흘러가는 스토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남에 따라 읽는 사람을 납득하게 만든다.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도움이 되고 시너지를 일으키지만, 그들만의 아픔을 섬세하게 드러내서 한층 더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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