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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공작님의 아내로 취업합니다 (김지우)

by ahslxj15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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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인생 2회차. 은수저 귀족으로 환생해서 신비한 능력까지 생겼지만 부모에겐 악마 취급을 받고, 가문까지 역모죄로 쫄딱 망해버렸다.

아니, 내가 노예라니?!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하는 법!

노예 상인을 토벌하러 온 남자와 협상해 소중한 취업의 기회를 얻어낸다.

"절 고용해 주세요. 전 당신이 원하는 정보를 드릴 수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말이에요."
"좋아, 이블린. 당신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난 당신을 사랑받는 공작 부인으로 만들 생각이거든."
"네? 무슨 부인이요?"

졸지에 공작님의 아내로 취업하게 된 이블린. 2년의 계약 기간 동안 그녀가 해내야 할 임무는 총 세 가지.

첫 번째, 천한 출신이라고 날 싫어하는 왕을 내편으로 만들기.
"귀여운 것, 내 옆을 떠나지 말거라."

두 번째, 아들 미워하는 시아버지 살살 녹이기.
"이 애는 며느리가 아니라 내 딸이야!"

세 번째, 남편 뺏어가겠다고 달려드는 악녀 물리치기.
"이블린, 난 너처럼 순진해 빠진 애를 보면 짓이겨 주고 싶어."

과연 이블린은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퇴직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귀족으로 환생했지만, 아기 때부터 능력을 조절하지 못해 사람들이 꺼림칙하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어내 종이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마음을 읽는다는 사실에 주변 누구나 이블린을 꺼려하거나 경멸하고, 부모는 급기야 이블린을 지하에 감금시킨다.

 

그러나 역모죄로 인해 가문은 쫄딱 망하고 유일하게 이블린과 동생만이 살아남는다. 이블린이 노예가 될 기로에 섰을 때. 마침 노예상인을 처리하러 온 공작을 앞에 두고 이블린은 이판사판인 개념으로 공작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능력을 보이며 쓸모 있다 주장하는 이블린을 앞에 두고 공작은 그 거래를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두려움을 샀던 능력임에도 공작은 이블린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주고, 먼저 계약 결혼과 아내로의 취업을 바라는데. 이블린은 2년의 기한을 두고 기꺼이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먹는다.

 

공작가에 들어가 극진한 시중 생활을 받고 공작의 사랑하는 연기를 보며 어색하지만 적응될 무렵. 공작을 아껴 이블린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 왕은 이블린을 불러 가까이 두고. 이블린은 특유의 능력과 거침없는 행동. 영리한 머리로 각종 사건사고를 막아내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서서히 파고들어 간다.

 

 

3. 감상평

남주가 은근하게 집착하는데 워낙 과하지 않고 미세하게 집착적인 이 느낌이 좋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주의 사건사고. 처음엔 톡톡 튀는 느낌과 클리셰적인 설정. 필력으로 봤다면 중반부로 갈수록 여주가 일으키는 사건사고들이 매우 신선하고 스케일이 커서 시선을 뗄 수 없다.

 

예로 사교계 파티에서 이 세계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신선하고 파괴적인 장면을 잇달아 선보인다. 귀족들에게는 컬처쇼크인데 그래서 여주의 다른 별명이 사교계의 폭군이다. 

 

상황 봐서 노빠꾸에 막 나가는 직진, 돌진형 인간이지만, 어느 정도 상황 보고 움직여 파괴적인 재미와 함께 여주가 멍청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다.

 

로맨스적인 매력에서 여주가 계약결혼이라고 끝까지 마음을 안 주려는 부분에서 밀당 같아서 좋았다. 나름 설렘 부분도 괜찮고, 두 사람의 케미도 좋아서 재밌게 잘 봤다.

 

 

4. 총평

막 나가는 폭군 여주의 사교계 평정기. 여주에게 블랙홀처럼 휘감기는 주변 사람들.

온갖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중에도 쌓이는 두 사람의 설렘.

스윗과 약간의 집착끼가 있는 매력 있는 남주와의 케미. 두 사람의 쌍방 구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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