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황홀한 조명, 찬란한 음악, 그리고 열망의 진실한 울림
음악의 천재들이 빚어내는 강렬한 오페라틱 로맨스.
프리마돈나, 화려한 무대의 지배자.
빈민가의 진흙 속에서 태어난 여자는 그 빛나는 열광을 갈망했다.
"무대는 발버둥 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전쟁터다.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건 진짜뿐."
마침내 다가온 기회, 로자벨라는 놓치지 않았다.
그녀를 무대로 끌어올려 줄 오페라 세계의 황제, 하인켈의 손을.
"너는 진짜다. 내가 찾아낸 진짜 보석."
전율을 일으키는 그녀의 울림에 끌리고 만다.
오페라의 여왕과 황제가 자아내는 뮤지컬 드라마.
2. 스토리
빈민가에서 살던 이름 없던 소녀. 흙을 갖고 놀고 있을 때 옆에서 다가온 귀족 소녀가 로자벨라라 소개하고, 소녀는 그 이름을 예쁘다고 여겨 자신의 이름으로 삼는다.
가난한 삶 속에서 유일하던 어머니가 죽고 옆집에서 없는 살림에도 거두어주었지만, 그 가족들도 역병에 죽고 만다. 로자벨라가 역병을 끌고 왔다고 생각한 이들은 로자벨라를 원망하고, 결국 로자벨라는 쫓기듯 배에 오르게 되는데...
배에서 선원들에게 착취당하기 전 로자벨라는 노래를 부르고, 그로 인해 로자벨라는 배의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노래를 부르는 생활을 이어간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착한 도시. 극장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기초를 모른다고 무시당하고, 로자벨라는 분해 어쩔줄 모르면서도 우연히 마주한 스승을 통해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스승을 찾으러 온 하인켈을 만나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로자벨라.
다른 프리마돈나와는 다른 충격적인 등장으로 순식간에 이름이 알려지고, 그와 함께 프리마돈나로 찬양받던 스텔라와 비교되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하인켈(남자주인공) :
오페라계를 한 손에 틀어쥔 재력가. 예술을 사랑하지만 재능이 없어 가수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오직 돈만 보고 예술계를 떠나버리는 가수들에게 회의감을 느꼈을때. 엄청난 재능과 열망으로 빛나는 로자벨라에게 이끌리기 시작한다.
로자벨라(여자주인공) :
빈민가에서 태어난 재능 있는 천재 가수. 첫 후원자인 하인켈과 스승 다리아를 만나 재능을 꽃피우고, 오페라계에서 실력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스텔라(라이벌 조연) :
로자벨라와 맞먹는 천재적인 오페라 가수. 어릴적부터 프리마돈나로 활약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부유한 집안에 예쁜 외모. 착하지만 강단 있는 성격. 목소리와 실력은 좋지만 어찌된 일인지 안 좋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4. 감상평
소재가 다소 특이하고 주인공을 미화하거나 무조건 긍정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온갖 삶의 굴곡을 다 겪는다. 사랑, 성공 또는 애증과 박탈감까지.
주인공의 추악한 면과 이기적인 면도 드러나서 주인공이 정이 안간다는 평이 많은데 실제로 막 끌리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노래라는 소재와 그에 대비되는 라이벌 관계. 스승과의 관계성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의 묘사가 인상깊다.
남주와의 관계나 주인공인 로자벨라의 성공 스토리도 나름 인상 깊지만, 라이벌인 스텔라와, 스승의 과거 얘기가 반전 있는 서사를 안겨준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매력보다는, 필력과 주변 인물들의 얘기. 그로 인한 서사가 인상깊고, 로자벨라보다는 스텔라가 더 매력있을 정도.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라이벌격인 스텔라가 더 주인공 답다. 외모, 성격, 자라온 스토리까지.
그에 반해 로자벨라는 질투, 애증, 가난, 박탈감과 함께 성공해가는 스토리라, 상대적으로 사연 있는 악역 포지션에 더 걸맞은 느낌.
약간 옛날 고전 형식의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5. 총평
노래. 오페라라는 새로운 소재. 그 분야의 깊이 있는 이야기.
아무것도 없는 빈민가 소녀가 천재적인 재능으로 점점 높이 올라가는 소설.
주인공의 성공과 대비되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열정, 사랑, 애증, 증오 등.
주변 인물들의 서사나 묘사가 좋아서 주인공보다 더 집중되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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