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모두가 원하는 대로 완벽한 공작 영애로 살아왔다.
하지만 나는 진짜 공작 영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입양된 가짜에 불과했고,
“이럴 줄 알았으면, 널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
진짜 공작 영애가 돌아오자 모두들 내게서 등을 돌렸다.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나는 공작 영애의 대용품에 불과했다.
“죽기 전에 좋은 거 하나 알려줄까? 사실 나도 가짜야.”
그런데, 천사처럼 웃던 공작 영애는 사실 가짜였다. 내가 믿었던 이들의 가짜 사랑처럼.
“오늘부터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그러니, 나 역시 똑같이 거짓으로 돌려줄 수밖에.
2. 줄거리
공작가의 잃어버렸던 딸이었던 샤리에트.
공작가는 기억이 없고 샤리에트와 닮았던 그녀를 딸로 삼고 애지중지 키운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보살핌 아래 완벽한 공작 영애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느날 자신을 진짜라 주장하는 여인이 나타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만다.
아버지도, 공작가의 모든 사람도 샤리에트를 외면하고 이젠 이름까지 빼앗긴 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었을 때.
진짜 샤리에트가 된 그녀가 나타나 사실은 자신도 가짜였다고 말하는데...
억울하게 죽어가면서 이를 알리려고 했지만, 그녀의 말을 들어줄 사람은 없었고 결국 죽어가며 후회한다.
이후 다시 샤리에트가 진짜라고 나타나는 날로 회귀하면서 그녀는 자신을 버렸던 공작가를 벗어나려고 마음먹는다.
이젠 샤리에트란 이름 대신 심포니아란 이름을 쓰며.
심포니아는 살기 위해 북부의 모나차르트 대공에게 의탁하며 그를 황제로 만들고자 약속하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3. 감상평
초반 클리셰다운 재미가 있었다.
자신을 버린 가족들을 서서히 곤란하게 하며 복수하는 내용.
살인귀라 소문났지만 사실은 엄청난 미남인 남주와 계약결혼을 하며, 척박한 북부의 땅에게 도움을 주고 남주는 상처받은 여주를 위로하고 두 사람은 서서히 마음이 통한다.
여기에 가짜지만 진짜 샤리에트라고 있는 악역이 머리가 나빠 소소히 골탕 먹는 것까지.
초반 내용도 흥미롭고 필력도 좋았다.
다만 진짜 샤리에트가 누군지, 주인공이 아닌가 의심이 되게 만들고 티어드롭 가문의 요정의 힘과 관련되면서 중반부부터는 급격히 재미가 없어진다.
본래 남주의 목표였던 황제 얘기는 드물어지고, 요정 관련이나 여주 과거 설정으로 꽉 채워지면서 중반에 하차했던 작품.
4. 총평
초반 자신을 버린 가족들에게 복수하고, 남주와의 계약 결혼을 통한 클리셰적인 재미가 있었다.
중반 요정 관련 얘기가 가득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어졌다.
여주의 출생의 비밀이 작품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어서 흥미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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