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차별받고, 무시당했던 도로시.
결국 황태자 오빠를 죽이고 황제가 되었으나, 사랑하는 남자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폭군으로 손가락질 받다 처형당한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왔다.
“다시 그렇게 끝날 순 없어.”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착하게 살자.
이번 생의 목표는 그것이다.
2. 줄거리
황제인 아버지의 멸시를 받고, 능력 없지만 단지 빛의 정령을 가졌다는 이유로 황태자가 된 오빠.
노골적인 차별로 인해 도로테아는 능력 없는 황태자인 오빠를 미워하고 끝내 죽여 황태자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황제는 죽기 전까지도 그녀를 인정하지 않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귀족들의 노골적인 반대와 사랑하는 사람의 거부로 날이 갈수록 도로테아는 병들어간다.
끝내 반정이 일어나고 도로테아는 처형당하는데...
다시 일어났을 때에는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어릴 때의 날로 회귀해 있었다.
과거에 있었던 잘못을 후회하며 이번 생에야말로 얌전하고 착하게 살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노골적으로 그녀를 미워하는 아버지와 눈치 없지만 도로테아에게 다가오는 오빠를 멀리하며 황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별장에 가 조용히 생활하려 한다.
그곳에서 무뚝뚝한 기사와 정 많은 시녀. 도로테아까지 세 사람만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도로테아는 그곳에서 자신을 황제로 만든 일등공신이자, 결정적인 순간 배신한 에단 브론테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고 만다.
3. 주인공들
도로테아 밀라네어(황녀, 여주) :
어머니인 황후가 도로테아를 낳다가 죽어 아버지의 냉대를 받고, 황족 특유의 이능인 빛의 정령을 사용하지 못해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결국 빛의 정령을 사용할 수 있고 그녀보다 무능한 오빠를 죽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귀족들의 극심한 반대와 사랑했던 테온의 거부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고 끝내 처형당해 죽는다.
회귀 후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를 후회하고 이번생엔 착하게 살자고 다짐하며 별장에서 조용히 거리를 두며 생활하려 한다.
에단 브론테(공작가 서자, 남주) :
압도적인 미모와 지성으로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았던 남자. 도로테아의 시점으로 위험한 뱀 같은 느낌이라고 묘사됐다.
그녀를 황제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었으나, 도로테아가 처형당할 때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고 빠져나왔다.
회귀 후 도로테아가 간 별장에서 만나고 울고 있는 에단을 발견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이어지기 시작했다.
테온 프리드(대공가 장남, 전생 짝사랑 상대) :
어둠의 정령을 다루는 대공가의 장남. 회귀 전 도로테아의 짝사랑 상대였으나 소꿉친구인 줄리아가 죽자 자살하면서까지 도로테아를 거부했던 인물이다. 도로테아의 오빠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회귀 후 도로테아를 여동생 대하듯 친근하게 대한다.
4. 감상평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재밌었다. 주로 캐릭터들의 감정선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주인데, 흥미진진하고 필력도 좋아서 그로 인해 묘사되는 감정선이 좋다.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특성이 입체적인데,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거의 모든 사람의 감정이 서서히 변화된다.
여기에 주인공인 도로테아의 감정도 변하면서 흡사 주인공의 성장물에 가까울 정도.
도로테아의 가족들을 향한 애증. 상처 입은 마음과 과거의 죄책감. 가까운 사람들에게 정이 쌓이는 모습. 애틋함까지.
사랑했던 사람에겐 죄책감과, 경계하던 사람에서 점차 감정을 가지는 과정이 필력있게 묘사된다.
도로테아가 변하면서 모든 이들의 감정도 서서히 변하면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전과는 다른 결과가 생긴다.
여기에 후반부에 알지 못했던 회귀 전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반전 같은 사실이 드러난다.
마지막까지 루즈한 면 없이 재밌었던 작품.
남주와의 케미와 설렘도 충분해서 좋았다.
5. 총평
회귀하면서 폭군이었던 주인공이 이번에야말로 착하게 살자고 다짐하지만,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달라지면서 서서히 사건의 중심에 서는 주인공.
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매력과 그들의 감정선. 주인공의 상처받거나 애틋함을 표현하는 묘사력이 좋았다.
모든 인물들이 서서히 성장하는 듯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단순 로맨스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정을 표현해 주는 조연과의 케미도 좋아서 더욱 몰입하게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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