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남자 지옥 (윤슬)

by ahslxj15 2023. 7. 12.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내가 쓴 소설에 들어와 버렸다. 소설 빙의. 뭐, 괜찮아.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회귀도 하고 차원이동하는 시대인데 뭔들 안 될까?

성별도 같은 여자에 몸매 좋지, 성격 좋지, 미모도 좋은 캐릭터 몸에 들어왔으니까 성공한 빙의였다.
그런데 하필 이 소설, 역하렘물이다. 그리고 장르가 BL이다. BOYS LOVE.

아, 왜 꽃밭에 들어왔는데 갖지를 못하니! 소설의 잘나가는 남자가 모조리 게이입니다. 이 세상은 끝났어!

 

 

2. 줄거리

자신이 쓴 소설 속에 빙의한 아리에타.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들이 많지만, 하필 그녀가 썼던 소설은 극강의 BL 소설이었으니.

내용은 차원이동한 수가 무려 10명이 넘는 남자들한테 사랑받는 마성의 게이 소설이었다.

 

예쁘고 성적 좋으며 기품 있는 아리에타에게 빙의한건 좋았지만, 황제를 짝사랑해 오히려 수 입장에서의 연적이었으며, 하필 아리에타의 아버지 또한 수에게 넘어가는 역할이었다.

 

울며불며 절망하던 아리에타는 아버지의 지극한 보살핌에 정신을 차리고, 도리어 아카데미를 다니며 자신이 썼던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로 다니기 시작하는데...

 

더불어 순식간에 달라진 아리에타를 보며 폭군인 황제와, 흑막인 재상 또한 아리에타를 이채 어린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3. 감상평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남주 후보가 매우 많은 극강의 bl 역하렘 소설인데, 아리에타로 빙의하고 나서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여주와 엮이기 시작한다.

 

신기하게 다들 캐릭터가 확실해서 누군지 헷갈리는 일이 없고,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불호 캐릭터가 없다. 심지어 원작 수까지 남주 후보가 되는 무시무시한 매력인 데다가, 작중 초반 원작 BL 소설과 콜라보했던 캐릭터의 마검까지 등장한다.

 

작품의 주된 배경은 아카데미물로 학원물인데, 여기에 아리에타는 황제의 약혼자?라 1주일에 한번 황제와 식사 자리를 가지며 흑막인 재상과도 엮인다.

 

다만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이 확실한 것과는 별개로 인물들이 너무 많아, 그 인물들이 어떤 인물인지 나타내야 하는 사건들이 계속 이어져서 내용이 길어진다. 내용은 분위기가 매우 가볍고 다양한 등장인물에게 여주가 덕질하며 아무말 대잔치하는 식이다.

 

작중 중반부터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어느정도 쌓인 상태에서 새로운 인물이 연속해서 등장하며 다소 두서없지만, 여주가 창조신으로서 활약하는 장면과 함께 새로운 분위기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호감도 쌓는 것과는 별개로 누구와도 본격적인 연애 진도가 나가지는 않는다. 썸을 타면서 점차 여주에게 빠져드는 캐릭터들과,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애증을 느끼는 여주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16권의 로판치고 긴 권수인데도, 결말까지 다 읽을 정도로 무난하게 재밌었다.

 

 

4. 총평

매우 긴 장편에, 매우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극 역하렘 소설.

자신이 쓴 원작 bl 소설의 아리에타에 빙의한 여주가, 자신이 쓴 캐릭터들을 애정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갖고, 남주들이 여주에게 호감도를 쌓아가면서도 본격적인 연애 기류가 흐르지는 않는다.

 

무난하게 재밌고 캐릭터들이 매력 있으며, 매우 가벼운 분위기의 아카데미물/학원물로서 작중 중반을 지나면 창조신으로서 대응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