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남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아니, 하필 왜 이쪽이야?'
심지어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
산더미 같은 빚과 경계하는 남주의 눈초리.
원작자로서 죄책감을 가지고 남주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누님과 가족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남주가 공작이 되면 멀리 도망쳐서 살려고 했던 계획,
이대로 시행 가능할까요?
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 안녕 남주야. 이제 누나가 잘할게.
2. 줄거리
전생 자신이 썼던 로판 속의 이름이 똑같은, 남주의 의붓누이로 빙의되었다.
이미 란의 엄마는 남주의 계모로서 유스타프를 미워하며 학대하고 있었고, 결국 란은 더한 학대를 피하기 위해 유스타프를 원작보다 더 빠르게 아카데미에 보내버린다.
결국 소설 내용대로 공작 부부는 한순간에 사고로 죽어버리고, 란은 정령의 시험을 통과하며, 아직 미성년인 유스타프를 대신해 임시 공작 대리를 맡는다.
황폐하고 춥기만 한 북부에 빚만 가득한 허울뿐인 공작가.
란은 책 속의 지식을 바탕으로 공작가를 부흥시키기 시작하고, 란이 보여주는 성과로 인해 가신들은 진심으로 따르기 시작하며, 유스타프는 자신에게 좋은 일만 건네주는 란을 보고 경계하는 한편 믿어보기로 하는데....
결국 같은 편이 되기로 한 두 사람은 공작가를 노리는 음모들에 맞서며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3. 주인공들
란 로미아 드 라치아(여주, 의붓누이, 공작대리) :
연갈색 머리의 녹색 눈동자. 어머니가 유스타프의 아버지와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로서, 혈연관계는 조금도 없다. 나무에서 떨어진 후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이곳이 로판 속의 세계로, 자신은 남주를 괴롭히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인물이란걸 깨닫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유스타프를 대신한 임시 공작대리를 맡아, 책의 지식을 바탕으로 황폐한 공작가의 재정을 살리기 시작한다. 아직 경계심 많은 유스타프에게 필사적으로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어필하는 중.
유스타프 라반 드 라치아(남주, 공작가의 후계자) :
유스타프에게 관심없는 아버지와 집착했던 친모. 그리고 유스타프를 미워하며 사사건건 그를 괴롭힌 계모 아래에서 자라 기본적으로 성격이 차갑고 이성적이며 경계심도 크다.
검은 머리에 푸른 눈. 원작 로판 속 남주로서 매우 잘생겼고 능력 있으며 검도 잘 다룬다. 라치아 가문의 정령을 다룰 수 있으며, 현재 유능한 란에게 혀를 내두르면서도 필사적으로 내 편이라고 말하는 란을 보며 경계하면서도 끌리고 있다.
4. 감상평
소설 속 전개도 흥미로운데, 캐릭터들 매력이 매우 좋아 재밌다.
기본적으로 글이 술술 넘어간다.
캐릭터들이 각자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또 각자 다양한 모습과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서 입체적이었다.
일단 주인공인 란을 예로 들자면 선량하고 매우 영악하며, 결정적일 때 돌진하는 면이 있다.
작가로서 남주를 그렇게 고생하게 만든 것에 죄책감을 품고 잘해주려고 하지만, 또 그 같은 면 때문에 자신에게 보복해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긴다.
기본적으로 란 1인칭 시점에 잘나가는 먼치킨이지만 지루한 부분은 거의 없다.
남주인 유스타프가 북부 공작처럼 차갑고 이성적인데, 란보다 어려 연하의 매력도 있고 약간 쎄한면도 있어서 다중적으로 매력 있는 편이라 두 사람의 케미가 좋아 재밌었다.
조연으로 나오는 원작 서브 남주인 루미에와 원작 여주인 시나의 매력도 상당하다.
다만 초반은 매우 흥미롭고, 중간부터 힘이 빠지며고 다시 새로운 설정이 나와 재밌다가 간간히 힘 빠지는 장면들이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우 재밌는 편.
5. 총평
캐릭터들의 매력도 크고 각자 어울리는 케미도 좋아 매우 재밌다.
초반 시작부터 매우 흥미롭지만, 중간 루즈한 부분을 지나 새로운 전개에 접어들면서 다시 재밌는 패턴으로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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