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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호수는 달의 거울 (델마르)

by ahslxj15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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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남편은 무섭고 싫은 사람이었다. 감정도 속도 알 수 없어서 꺼림칙했다. 첫날밤은 끔찍했다. 삼 년이란 시간 동안 부부는 얼굴도 보지 않고 지냈다. 언제까지? 남편이 그녀의 사촌동생을 감옥에 가둬버리기 전까지.

 

2. 줄거리

아넬리제는 왕에게 무시받는 왕비로서, 누구에게도 얕보이지 않기 위해 완벽한 왕비가 되는데 성공한다.

처음 앙투안의 초상화를 보고 설레어했던 아넬리제는 충격적인 첫날밤과 정부가 있다는 소문. 지속적인 무시에 점차 마음을 접고, 그렇게 두 부부가 3년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서먹한 사이가 지속되던 때였다.

 

갑작스레 사촌동생이 감옥에 갇히고 아넬리제는 그 재판을 주관하는게 왕이자 그녀의 남편 앙투안임을 알고 선처를 바라지만 앙투안은 지난날과는 다르게 의뭉스런 태도로 아넬리제에게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중세시대 특유의 화려하고 답답한 분위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왕이자 왕비인 두 주인공도 왕족 특유의 우아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갑작스런 사건으로 아넬리제가 먼저 왕에게 다가가고, 왕인 앙투안은 그런 아넬리제를 보며 속을 알 수 없는, 뭔가 쎄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아넬리제와 더 깊게 얽히길 원한다.

 

아넬리제 시점으로 경계하는 태도와 우아함이 섞여서 치밀한 느낌이 드는데, 긴장감이 있다.

다만 대충 읽으면 서로간의 감정 서사나 글이 이해가 안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3년동안 왕이 무시했다고 나오는데, 갑작스레 의뭉스레 다가가는 왕의 태도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와는 다르게 잘 안 읽히기 시작해서 쭉 집중도 안되고, 잔잔한 느낌 때문에 크게 재미는 못 느꼈던 소설.

 

 

4. 총평

우아하고 화려한 중세 특유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

주인공들이 우아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불호 포인트가 존재한다.

갑작스런 태도 변화가 이해되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 지속돼서 잘 안 읽힌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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