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악역 대공비의 위험한 이중생활 리뷰_4.5점(이낙낙)

by ahslxj15 2023. 6. 28.
728x90
반응형

1. 소개글

#고수위(하드코어) #모럴리스 #소유욕 #역하렘 #다정남 #집착남 #무심녀 #계략녀 #빙의물 #첩보물(?)

출연 예정이던 영화 시나리오 속, 악역 대공비의 몸에 빙의한 베테랑 배우 엘리제.

그런데.

“이래도 돼요? 루카스는 남주잖아요.”

빙의 첫날부터 되는 게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악역이자 남편 블레이크 프로이젠 대공. 차갑고 도도하단 정보와 다르게 시도 때도 없이 들러붙는 이 남자를 어떡하지?

“부인.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루카스, 즉 엘리제의 남편 몸에 빙의할 예정이었던 윗세계 요원이 머리를 쥐어뜯다 멈추고, 민첩하게 몸을 움직여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마치 나쁜 일을 하다 걸린 것처럼, 엘리제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2. 줄거리

배우였던 엘리제는 지인에게 살해당하고, 죽은 후 중간지대의 환상컨트롤 타워에 배정받는다.

환상 컨트롤 타워란 인간계의 환상(영화, 소설 등)의 얘기를 보조하고 올바른 결말로 이끄는 부서로서 이 결말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 세계는 멸망하게 된다.

 

엘리제가 빙의하게 된 곳은 <타락한 조연>이라는 시나리오로, 이 시나리오 속의 조사관들이 행방불명된 상태.

엘리제는 그들을 찾기 위해 또는 지원하기 위해 임시 조사관으로서 대공비에게 빙의하고, 원작 속 악역 대공비의 초야 전으로 빙의한다.

 

한편 중간지대와 달리 천상계의 조사관 또한 악역 대공으로 빙의해 두 사람은 초야를 연기하기로 하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대공으로 인해 엘리제는 뜨거운 밤을 보내고 만다.

 

너무 진심 같은 행동에 엘리제는 헷갈리면서도 긴가민가하고, 결국 실수로 원작 여주의 오빠에게 빙의한 조사관이 찾아오게 되면서 시나리오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흥미로운 세계관

중간지대와 천상계, 지하세계가 있고, 다양한 작품 속으로 들어가 서로 방해하고 부딪히는 설정으로 매우 흥미로웠다.

엘리제가 속한 중간지대의 조사관들과 천상계의 조사관. 흔히 천사라고 불리는 자와 악마들이 작품에 등장한다.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대공. 방탕한 황태자처럼 보이는 악마. 원작 여주의 이복 오빠인 감정 없는 천사가 엘리제에게 이끌리는 역하렘으로서,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단순 이렇다 식의 묘사가 아니라 진짜 팜프마탈의 매력을 보여주는 엘리제.

조사관인지, 악마인지, 제3의 빙의자인지 아니면 원래 대공인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다정하고 집착적이며 섹텐을 풍기는 대공.

수려한 미남이지만 감정 없는 천사로서 매우 연기를 못해 엘리제에게 연기를 배우며 유일하게 임무를 같이하는 조사관.

방탕하며 능글맞은 태도로 황태자에게 빙의한 악마 등등.

 

그 외 원작 여주와 실종돼버린 조사관들도 후에 나오는데 이들도 귀엽다.

 

-작품 곳곳에 뿌려져 있는 떡밥과 힌트를 찾아가는 추리물

엘리제가 초반 지인에게 살해당한 이유와 대공의 정체. 세계관의 결말과 원작 여주와 엘리제의 러브라인까지.

결말과 전개를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필력 때문에 재밌는데, 궁금한 것도 많아 더욱 집중하게 한다.

 

-꾸금 씬 맛집

19금 소설답게 씬도 많이 나오는데, 엘리제가 팜프마탈답게 화끈하게 즐기며 산다. 여기에 씬과 관계성이 매우 맛집인 데다가, 자극적인 묘사력이 매우 좋다. 

 

 

4. 총평

신선한 소재와 재밌는 필력.

시나리오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각 캐릭터들이 얽히고 얽혀 자극적인 관계를 보여주는데 그 장면들이 매우 맛집이다.

점차 미스터리함이 풀려가는 전개로서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하고 궁금증 때문에 더욱 손을 뗄 수 없게 되는 소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