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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가짜 애첩의 화려한 일상_(김뽀삐)

by ahslxj15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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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더 이상 당신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이 된 샐리.
하지만 공작에게 그녀는 도구에 불과했다.
그를 원망하며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샐리.

다시 눈을 뜬 그녀는 열여섯 살의 하녀로 돌아가 있었다.
그와 만나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샐리는 초라한 하녀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데!

그러나 이번엔 샐리가 모시는 아가씨인 사라가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으로 지목되고 만다!

“제가 아가씨 대신 에스테반 공작님을 만날게요.”

가족과 같은 사라를 원치 않은 길로 내몰 수 없었던 샐리는 다시 그를 만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과거처럼 불행해지진 않을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공작이 비천한 신분의 여인을 애첩으로 고른 이유.

“내게 가짜 애첩이 필요한 이유는 내 아내라는 여자와 이혼하기 위해서야.”
“가짜로 맺어진 관계니 잠자리를 하는 일 같은 건 절대 없겠네요. 그렇죠?”
“물론. 우리 사이에 그럴 리는 없다. 절대.”

하지만 확언과 달리 에스테반 공작은 점점 샐리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공작의 계약(가짜) 애첩이 된 샐리의 사교계 접수기!

 

2. 줄거리

사창가에서 인기 많던 창녀 샐리는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이 되고,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것에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에스테반 공작은 공작부인과 이혼하고 싶어 샐리를 아끼는 척 애첩으로 대한다.

한편 사교계에 천사라고 소문난 공작부인은 샐리에게도 다정하게 대해주고, 샐리는 약간의 죄책감과 함께 공작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비싼 선물을 요구한다.

 

그리고 얼마 후 샐리는 공작부인이 보내온 약으로 인해 미모를 잃고 허무하게 죽고 마는데...

다시 어릴 때로 회귀한 샐리.

이번엔 전과 같이 살지 않으려 미모를 숨기고 사창가의 하녀가 된다.

 

그리고 친해진 사라를 인기 있는 창녀가 되게 도와주지만, 전과 같이 전해온 에스테반 공작의 제안.

사라를 죽게 만들 수 없던 샐리는 사라 대신 공작에게로 가 이번엔 거래를 바탕으로 애첩 자리를 맡게 된다.

경험을 바탕으로 사교계의 유행을 앞서서 선도하고, 공작 부인의 음모를 슬기롭게 피해 가는데...

 

 

3. 감상평

서양풍 귀족 사교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물.

클리셰대로 온갖 사건이 일어나지만 흡인력이 있고, 계약 결혼물답게 점차 공작은 샐리에게 마음 주게 된다.

누구보다 화려하고 유행을 선도하며, 공작에게 사랑받는 척 연기하는 샐리는 사건마다 지혜롭게 대처한다.

 

한편 샐리가 명성을 가질 때마다 조금씩 힘을 잃어가던 공작부인은 다시 권력을 가지려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그걸 포함한 죄를 법정에 세워 벌을 주는 데 성공한다.

 

읽은 지 시간이 지났지만 공작의 인상은 희미하고, 샐리는 약간 기억에 남는다면, 도리어 조금 허술한 악역인 공작부인의 인상이 더 깊이 남는다.

 

 

4. 총평

회귀하고 가짜 애첩을 맡는다는 소재와 공작부인 캐릭터를 제외하고, 전형적인 계약결혼 클리셰를 따라가서 필력대로 재밌는 것과는 별개로 인상은 흐릿하다.

킬링타임용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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