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죽으러 가는 길.
설아는 읽던 소설의 마지막 화로 차원 이동했다.
납치당해 경매장에 오른 그녀는 천 골드에 팔렸다.
디에바스 펠라이튼, 이 세상의 남자주인공에게.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야.”
“그 계약으로 내가 얻는 건 뭐죠?”
“당신이 원한다면 자유를 주지. 보장된 신분은 물론이고 혼자 지낼 만한 돈도 함께.”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어차피 곧 죽을 설아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지만.
“조건은 뭔가요.”
“후계.”
2. 줄거리
좋아하던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 흑발과 흑안의 이국적인 생김새로 사람들의 거리낌을 받았던 남주인공. 디에바스가 마침내 성공하고, 그와 같은 생김새의 여주를 만나는 것을 끝으로 설아는 책을 덮고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소설 마지막 화의 시간대로 차원이동하게 되고, 디에바스에게 발견된 설아는 황급히 도망치지만,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경매에 오른다.
낙찰되나 싶을 때 디에바스는 엄청난 가격으로 설아를 낙찰하고, 설아는 디에바스의 악혼녀이자 후계를 낳을 상대로 계약하고 함께 지내게 되는데....
끊임없이 죽을 결심을 하며 디에바스의 곁에 머무르게 된 설아.
한편 디에바스는 무심한 설아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이 다른채로 점차 관계가 짙어진다.
3. 감상평
세계관 자체가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이 없다보니 남주인 디에바스는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리고, 성공했지만 허무함에 잠겼을 때 나타난 설아에게 급격히 관심을 가진다.
한편 설아는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인 상태로 차원이동하지만, 디에바스와 계약한 뒤로 아픈 걸 싫어하고 쉽게 죽고 싶어 기회를 엿본다.
중간중간 대부호인 디에바스의 쇼핑+파티+사교계+남주 후보들의 관심(설아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직접적인 썸도 없고 그냥 대화만 해서 서브 남주도 안 되는 식으로 미약하다) 식으로 사건이 흘러가고, 중간중간 디에바스의 다정함과 무심한 설아와의 색텐적인 분위기. 고수위 씬이 가끔 첨가된다.
후반부 마침내 죽을 시도를 한 설아를 디에바스는 간신히 구해내지만, 그로 인해 충격에 빠지고 지난날 어째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절절하게 후회한다. 이후 설아에게 자유를 선물하고, 설아도 죽을 마음이 희미해진채로 평온하게 살아가다가 디에바스가 멀리서부터 지켜주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고 두 사람이 만나 해피엔딩.
4. 총평
전반적으로 무심한 여주의 무기력증. 오만한 다정남 디에바스의 매력이 무난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간간히 재밌다.
색텐적인 분위기와 씬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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