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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나의 어린 악녀 (유소랑)

by ahslxj15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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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는 무미건조함 속에 살아온 주인공, 로에는 어느 날 갑자기 살인 현장을 목격함과 동시에 범인으로 낙인 찍혀 ‘최악의 마법사― 살인자’라는 누명 쓴 채 자신의 아버지에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분명 원망 어린 아버지의 눈빛 속에 죽었던 그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죽음을 맞이하기 5년 전인 열다섯 살, 그녀의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무뚝뚝한 로에로서는 다시 똑같은 삶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기만 하고…….

그저 똑같은 과거의 반복일 것이라 생각한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삶은 사건과 얽히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건조한 회색빛이었던 그녀의 삶에 투명한 수채화 물감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하는 성장 치유 로맨스 판타지!

 

2. 줄거리

이 세계관의 마법사는 처음부터 감정을 타고나지 못하게 태어난다. 때문에 주변 환경과 교육으로 배워가는데, 많은 마법사들이 이 같은 환경이 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고, 주인공인 로에 또한 감정을 배우지 못해 감정을 모르는 채로 자라난다.

 

어느날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로에는 죽지 않기 위해 추격자들을 모조리 죽이며 달아나 '최악의 마법사'라는 이명을 받고, 마침내 죄책감에 시달리는 아버지의 손에 죽게 되는데...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15살의 어린 소녀일 때로 깨어나게 된다.

회귀했음에도 영문을 몰랐던 로에는 다시 한번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지만, 새로운 파티에 참석하기를 결정하면서 전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로에가 참석하는 파티에 반드시 가야만 했던 오빠는 사적인 이유로 참석하기를 원하고, 파티장에 도착했을 때 서먹했던 두 사람은 곧바로 떨어져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로에는 은발의 여인 세실리아가 누군가의 밀침으로 호수에 떨어지는 걸 목격하고 마법으로 구해내고, 로에에게 매우 고마워한 세실리아와 그의 친구들은 로에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다.

세실리아의 친구 중 하나인 마법사 아서 로베르는 로에에게 일종의 지침을 가리켜주는데....

 

 

3. 감상평

어린 무심+시크 여주가 약간의 모럴리스를 가진채 사건을 겪고 주변인들과의 관계로 인해 성장하는 소설.

스무살까지 살았음에도 감정에 무지해 진짜 어린것처럼 느껴지고, 무뚝뚝하며 가끔 보여주는 사려 깊은 면+전투 마법사의 모습으로 모시는 하녀 입장에서는 로판 속 남주처럼 보기도 한다.

 

주변인들이 매력 있는 편에, 불호 캐릭터는 거의 없다.

다만 죄책감과 알 수 없는 사정을 가진 아버지 캐릭터는 조금 불호에 가깝고, 8살 차이가 나는 남주의 매력은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오히려 친구인 같은 마법사 캐릭인 '아서 로베르'가 마법 명문가에 최고의 마법사란 설정. 잘 교육받아 정중하고 때때로 장난기 있으며, 요정 같은 외모라고 묘사되어 작중 초반에 이 친구가 남주인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아쉬웠다.

 

반대로 남주인 '케네스 로더릭'은 무력이 뛰어난 기사에 능글맞고, 무던하며 8살 차이인 로에를 아이 보듯 대하는 상식인이다. 회귀 전에도 부부였던 두 사람은 점차 사건들로 인해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많아지고, 그런 로에를 내버려둘 수 없던 케네스와 점차 정이 쌓여가는 두 사람 사이로, 관계성이 깊어지는 설정인데 로맨스 부분은 어색하고 약간 작위적이었다.

 

로맨스는 어색하지만 없어도 될 정도로 로에가 겪는 사건과 매력. 필력이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매우 재밌었다.

점차 친구들과 엮이면서 감정적으로 성장하며, 각종 사건사고에 대치해 전투씬이 벌어지는 모습들. 주변인들의 로에 적응기와 건조하고 무심한 로에의 감정 표현이 다소 긴 편의 소설에서 중간중간 루즈했음에도 재밌던 소설.

 

 

4. 총평

감정 없던 마법사 여주가 회귀 후 우연히 사람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점차 달라지고, 성장해가는 소설.

로맨스는 어색하고, 남주는 별 매력 없고, 중간중간 루즈해도 여주의 매력과 주변인들의 호감 가는 설정, 각종 사건 사고와 전투씬의 묘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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