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남주에게 처단당하는 악역 마탑주의 여동생으로 빙의했다.
오빠가 계속 나쁜 짓을 일삼았다간 오빠도, 나도 남주에게 죽을 게 분명했다.
그래서 악역 오빠를 갱생시키려 노력하며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남주가 우리 별장 앞에 쓰러져 있네?
그대로 죽게 놔둘 수 없어 일단 주워왔는데…… 남주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키스해 줘요, 로즈. 당신이 아니면 나 죽어요.”
잠시만…… 설마 벌써 시작된 거야? 남주의 마력 폭주가?
남주의 몸 안에서 폭주하는 막대한 마력을 진정시킬 방법은 단 하나뿐. 바로, 신체 접촉…….
‘근데 그건 여주가 할 일이잖아!’
난 악당의 여동생인데? 왜 나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로즈…… 제발, 당신이 필요해요. 날 구해줘요…….”
미치겠다……. 다 죽어가는 남주를 외면할 수도 없을 노릇이고, 당장 여주를 찾으려 해도 시간이 촉박하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남주부터 살리자! 내가 그를 도와주다가, 여주를 찾아내면 그때 헤어지지, 뭐!
난 그에게 살그머니 다가가 입을 맞췄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한 듯, 그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좀 더 깊은 관계가 되어봐요, 우리.”
“깊은…… 관계요?”
“키스도 하고, 다른 것도…….”
그가 애타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나 대단한 미인이 처연하게 날 바라보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난 멍하니 눈을 깜박이다가,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러자 그가 날 끌어당겨 품에 가뒀다. 눈이 부시도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난 당신이 처음이에요, 로즈.”
아, 아니, 제가 처음이시면 안 되는데요!
2. 줄거리
로판 속 최고 악역인 마탑주의 여동생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오빠가 흑화하지 않도록 신경 쓴 결과, 악역 대신 시스콤이 돼버린 오빠. 너무나 과보호라 마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다.
오빠가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별장에 머무르게 된 로즈는, 이 기회에 시장도 돌아보고 바깥 구경도 하려했지만, 마을에서 돌아온 뒤 별장 문 앞에 쓰러져 있는 남주를 발견하게 된다.
남주와 얽히고 싶지 않은 반면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갈팡질팡하던 로즈는, 빛나는 외모를 보고 충동적으로 남주를 별장 내에 들이고, 원작의 지식으로 마력 폭주를 완화시킨다.
남주 르웰린 라시아네는 깨어난 후 로즈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르며 다정하지만 집착적인 태도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빛의 힘을 다루는 르웰린 라시아네 공작.
이미지가 좋지 않은 마탑의 공주님 로즈니아 힐->선조 중에 황족이 있지만, 작위를 받지 않아 평민에 가까워 많은 귀족들이 무시하지만 힘은 막강하다.
원작에서도 그렇고 작중 내에서도 두 가문은 사이도 좋지 않고, 모종의 일로 원수에 가깝다.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르웰린(금발)과 로즈(분홍머리), 오빠인 마탑주(흑발) 아드리안이 최고 미인으로 묘사된다.
별장에서 만난 후 남주인 르웰린이 어딘가 전부터 로즈를 아는듯 다가오고, 로즈는 르웰린의 미인계와 불쌍한 연기, 요리에 조금씩 넘어가서 아드리안이 없는새 급격히 가까워진다.
19금답게 씬 묘사가 가끔 나오고, 그 와중에 단순하고 먹을 거에 홀리는 괴력 마법사 로즈와 다정하고 집착적이지만 어딘가 음습한 르웰린. 남주보다 더 매력있게 나오는 오빠 아드리안 간의 시너지가 괜찮다.
다만 사건이 있어도 금방 해결되고, 중반으로 갈수록 어딘가 재미가 없어져서 하차.
4. 총평
초반 스토리와 인물들의 매력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재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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