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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수련_(온하람)

by ahslxj15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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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어느 날 갑자기 소설 속에서 깨어난 은설.
사랑에 속아 모든 걸 잃는 비운의 공주, 수련이 되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살아남기 위한, 행복해지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다 줄 수 있습니다. 다 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곁에서 하십시오.”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는 제로스의 황태자, 미카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너를 내 곁에 두는 게 아니라, 네가 웃는 걸 보는 것이다.”

오직 그녀의 행복만을 바라는 송현의 신월공, 현승유.

원작과 달라진 두 남자, 원치 않은 선택의 순간들,
그녀를 위협하는 진짜 수련의 존재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설은 파국을 막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서제국의 황태자에게 반해 나라를 뒤로 하고 황태자비가 되었지만 이용당하고, 결국 모국을 멸망시킨 수련 공주에게 빙의되었다. 이미 사절단으로 온 미카엘을 보고 한눈에 반해 기절한 뒤로, 수련 공주가 미카엘에게 반했다고 소문이 자자한 상태.

 

수련은 자신을 이용할 생각으로 다가오는 미카엘을 싫어하고, 처음에 자신만만했던 미카엘은 자신을 거부하기만 하는 수련에게 점차 집착하게 된다.

 

한편 어릴 때부터 수련과 같이 자란 동제국의 일등 신랑감. 현승유는 무뚝뚝하지만 자상하게 수련을 돌보고, 수련은 그런 현승유에게 마음이 간다.

 

 

3. 감상평

동제국과 서제국이 혼합된 동서양 로판.

 

수련 :

동제국의 유일한 외동딸로 제1계승권자지만, 그동안 철없는 행동으로 황위계승자로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상태다.

경국지색의 미녀. 빙의 이후 나라와 정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

 

현승유:

작중 최고 미남 중 하나로 말이 매우 없지만 행동으로 표현할 줄 알고, 마음이 넓고 자상하다.

명문가 무가? 에서 태어나 동제국에서 가장 강하다.

 

미카엘:

서제국의 황태자지만, 탐욕스러운 황제와 황태자 자리를 노리는 형제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황제로부터 받은 명으로 어떻게든 수련을 데려가려 한다. 금발의 미남으로 자신에게 반한 줄로만 알았던 수련이 자꾸 거부하자 도리어 끌린다. 제국에 오기 전 마음을 둔 연인이 있었다. 

 

초반 동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수련이 현승유를 호감으로 생각하고 점점 마음을 주게 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동생으로 생각했던 수련을 여인으로서 마음에 두게 되는 과정+어떻게든 유혹하려는 미카엘+재상 가문의 음모와 악녀의 등장+암살 사건 등으로 전개된다.

 

후반 어쩔 수 없이 미카엘을 따라 서제국으로 향한 수련이 적진 한복판에서 음모에 맞서는 장면으로 긴장감이 있다.

 

세계관과 설정, 사건들은 재밌는데 인물들 매력이 너무 없어서 이입되지는 않던 소설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수련은 그러려니 봤지만, 남주인 현승유가 어쩌다 한마디 할 때라면 '그래, 남자라면 이렇게 진중한 맛이 있어야지', 이러거나 '이런 게 진짜 매력이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남주의 매력을 강조한다.

 

읽는 입장에서 전혀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했지만, 작중 설명조로 현승유가 매력 있다고 얘기해서 로맨스적인 설렘도 없었다. 차라리 한결같이 수련이 싫어하는 미카엘이 더 다채롭다고 여길 정도다.

 

 

4. 총평

동서양이 짬뽕된 세계관과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지만, 주인공들의 무매력으로 무난하게 느껴졌던 작품.

로맨스적인 설렘은 기대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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