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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쳤더니_(은하루)

by ahslxj15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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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남동생 녀석이 쓸쓸하게 퇴장한다는 바로 그 서브 남주인공이란다.
문제는, 얘가 폭주하는 마력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진정한 반려’를 만나 사랑을 이뤄야 한다는 거지.

날 입양해주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사랑스러운 동생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이 아이의 진짜 사랑을 찾아줘야겠다 싶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나만 노력하면 뭐하나. 당사자가 전혀 협조를 안 하는걸.
……망할 자식이.

“네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니?”
“…….”
“네가 내뱉는 그 모든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 천만에, 정신 차려. 그건 네 아집이야!”
“절 짐승 취급하고 싶으시면, 그리하시지요.”

뒤늦은 집착은 매력 없다고 가르치신 만큼,

“제가 누님을 원한다는 건 변치 않으니.”

일찍부터 집착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대꾸하는 녀석의 보랏빛 눈동자는 내게 정확히 꽂혀 있었다.

 

2. 줄거리

황족의 머나먼 방계였지만, 검은머리를 갖고 태어나 황실에 입양된 세실리아.

타고난 외모와 성격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끈다. 유일한 걱정은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서브남주가 바로 동생같다는 것.

서브남주는 여주에게 뒤늦게 반해 후회하는 스토리로, 세실리아는 동생에게 뒤늦게 후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어울렸던 여주와 동생은 소꿉친구로, 만날 때부터 싸우기만 하는 으르렁거리는 상태.

한편 폭주 위험이 있는 마법사는 제국에서 인식이 좋지 않았고, 황자인 동생의 폭주는 다가오기 시작한다. 유일한 해결 방법은 사랑하는 상대의 각인뿐인 상태에서, 세실리아의 데뷔탕트가 다가오는데....

 

3. 감상평

시작부터 제국제일미인 여주의 매력을 주변인 시점에서 보여준다. 한편 여주에 비해 진짜 황자지만 인식이 좋지 않은 동생. 초반부터 입양됐다는 설명이 나와 남매로서 가까이 지내면서도 유사근친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한편 후작가의 영애(원작 여주)와 만날 때부터 찐친의 느낌을 풍기며 연애 관련으로 엮일 기미는 보이지 않는 남주(동생).

 

제국 내에서 마법사의 폭주로 도시 하나가 휩쓸린 뒤로 사람들은 폭주 위험이 있는 마법사를 두려워하며, 마법사들은 각자 폭주를 없앨 방법을 찾아 헤맨다. 유일하게 황가만이 그 방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랑하는 상대와 각인하면 서로의 몸에 글자가 새겨지고, 폭주의 위험이 사라지는 설정'으로 가이드-에스퍼에 네임버스를 끼얹은 설정이다.

 

가끔가다 예술적인 문장들이나 매력을 표현하는 묘사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작중 내 분위기가 무난하고 가끔가다 좋은 문장이 나와도 매우 희미한 상태. 한마디로 재밌지도 않은 상태에서 잔잔하고 평탄한 느낌.

남주의 하는 행동이나 속마음도 치명적인데 매우 희미하다.

 

 

4. 총평

소재나 매력은 좋은데, 가끔 나오는 문장을 제외하고 필력이 무난하고 평탄한 느낌이라 재미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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