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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피폐물 주인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김쿠크다스)

by ahslxj15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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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앙자크 왕국의 버려진 공주로 외롭게 살아가던 나는 어느 날 벼락같이 찾아온 꿈을 통해 이곳이 피폐물 소설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주인공은 내 이복여동생, 남주인공은 잔혹하기로 소문 난 황자. 그리고 나는 극 시작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
하르벤키아 제국의 평화 협정을 위한 희생양으로 팔려간 나는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하르벤키아에 미혼인 황족은 나 하나라서. 설마 마음에 안 드나?”

그런데 갑자기 남주인공이 내게 결혼을 하잔다.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 첫 잠자리는 모두 여주인공의 것인데 과연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되는 걸까?

살아남고자 소설의 내용을 바꾸려 하는 알렉시아.
그녀를 붙잡아 두고 싶은 테르뷔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 오필리어.

원작의 이야기는 이제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서로에게 서로가 유일한 알렉시아와 테르뷔온의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로맨스판타지

<피폐물 주인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2. 줄거리

왕의 자식이지만 검은 머리와 검은 눈으로 천대받아온 알렉시아 앙자크. 그녀는 왕이 일으킨 전쟁의 명목상 평화협정이자 볼모로 보내져 테르뷔온을 만나게 된다.

황자지만 재앙의 신탁을 받아 볼모의 땅에 유폐를 당하고, 전쟁터에 보내진 테르뷔온은 무덤덤한 태도로 왕을 비난하는 알렉시아에게 흥미를 느끼고, 알렉시아 또한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테르뷔온에게 미약한 설렘을 느낀다.

 

한편 알렉시아는 이곳이 피폐 로판 속. 끝까지 사랑을 알지 못해 집착하다가 여주에게 죽임당하는 남주 테르뷔온과, 허무하게 죽임당하는 여주의 이복언니이자 엑스트라가 자신이란 걸 알고 체념한체 행동한다.

 

알렉시아는 성 사람들이 그녀를 증오하고 안좋게 보는 것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소소하게 성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지만 왕국과 제국 모두 각자의 음모를 꾸미면서 위기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편 알렉시아의 이복동생이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원작 여주 오필리어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3. 감상평

전쟁터의 총사령관이자 황자 테르뷔온은 기사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에 성격 나쁜, 시니컬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알렉시아에게 조금씩 물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알렉시아 또한 차분하고 담담한 낯 아래 이제껏 천대받아온 과거로 자낮 요소가 있고, 원작 지식으로 자신이 허무하게 죽임당할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호의를 베푸는 테르뷔온에게 설렘을 느끼는데, 초반은 두 사람이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흡인력 때문에 몰입감이 느껴진다.

 

두 사람은 자주 마주치고 다양한 사건을 통해 가까워지는데, 사건들이 원작 피폐물답게 위기감이 느껴지는 사건들이 많아 도리어 흥미진진하다. 그 와중에 조금씩 성장하는 알렉시아와 그런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는 테르뷔온. 두 사람의 관계성이나 케미도 좋은데, 무엇보다 감정적 흐름이 좋아서 로맨스적 분량이 적은데도 설렘이 느껴질 정도로 표현력이 좋았다.

 

중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씩 성 안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알렉시아와 공공연한 연인이 된 두 사람. 오필리어의 음모 또한 밝혀지면서 과거의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 결말쯤 모든 비밀이 밝혀지면서 운명적 사랑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루즈하지 않고 떡밥 또한 모두 챙겨서 재밌었던 소설이다.

 

 

4. 총평

천대받아온 여주가 적국의 볼모로 향하지만, 재앙의 신탁을 받은 황자를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전쟁과 함께 각자의 나라에서 꾸민 음모들이 있고, 다양한 위기 사건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건들이 위기감이 있고, 때문에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이 있으며 두 사람의 케미와 관계성. 감정 묘사가 좋아 설렘이 느껴진다. 마지막까지 재밌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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