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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번쩍, 하고 전율이 흘렀다 (비리디언)

by ahslxj15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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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말해 보십시오. 원하는 것을 이루어 드릴 테니.”

리디아 라니스터는 카이얀 비텔스 대공의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제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지 못했지만, 딱히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그게 잘못이었을까?

황제의 사생아로 쥐 죽은 듯 살았던 스무 살의 리디아는, 황제의 명령으로 카이얀과 결혼하기 위해 대공령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연히 열여덟 살의 황녀의 삶으로 회귀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전 삶의 결혼상대자였던 카이얀과 만나게 된다.

직접 만난 대공은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꾸만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 물었고, 리디아는 답을 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번쩍, 하고 전율이 흐르는 순간, 리디아는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다고.

 

2. 줄거리

혈통은 좋았지만 불륜으로 사생아 취급받은채 천덕꾸러기 신세로 자란 리디아.

막대한 공을 세운 대공에게 상을 내린다는 명분으로 대공과 혼인하라는 명이 떨어지고, 대공령으로 향하는 길의 마차 안에서 리디아는 정신을 잃지만 깨어난 후. 그녀를 반기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이 아닌 황제와 황후로서의 애지중지 받는 적통 황녀로서의 삶. 20살이 아닌 18살의 인생이었다.

 

당황하고 부정도 해보지만 주위 사람들은 리디아를 아픈 취급하고, 결국 리디아는 모든 걸 포기한채 현재의 삶에 적응하고자 한다. 사교계도 정치도 모든 것에 연관되고 싶지 않아 그저 조용하게만 지내던 리디아는 평소 사교계에 관심 없다는 대공을 만나게 되고 뚫어져라 응시하는 그와 첫춤을 추게 된다.

 

그 날 이후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대공과 그가 부담스러워 거부하는 리디아.

급기야 대공은 황녀를 원한다며 청혼하고 막대한 권력과 정통성의 결합을 반대하는 황태자는 극렬히 반대하며 리디아에게 압박을 주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표지와 재밌다는 평을 보고 읽기 시작한 작품.

처음엔 조금 슴슴하게 전개되고, 갑작스럽게 삶이 바뀐 리디아로 인해 조금 흥미있게 변한다.

회귀물과 결합된 평행차원?으로 이동한 듯한 리디아.

 

전 생에 결혼 예정자인 대공이 이번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어딘가 의미심장하다.

그러나 갈수록 처음엔 무난했던 필력이 잔잔함으로 인해 늘어지면서 재미없게 변하고,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대공이 비호감이었다.

 

다짜고짜 다가와 이름으로 부르라는 대공.

당연히 낯선 사람이라고 리디아는 거부하지만 마주칠 때마다 이름을 강조하는게 어떤 감정의 개연성도 보이지 않아 억지스럽게 보였고, 그런 대공을 거부하면서도 강단있지 못해 조금씩 끌려가는 리디아 또한 매력을 느끼진 못해 평이했다.

 

결국 소재 빼고는 재미없는 필력과 캐릭터들의 불호로 일찍 하차한 작품.

 

 

4. 총평

천대받던 삶에서 갑자기 고귀한 황녀로 바뀌는 여주.

감정서사나 개연성 없이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대공과 끌려들어가는 여주로 인해 불호였고, 점차 잔잔하고 늘어지는 전개와 재미없어지는 필력으로 일찍 하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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