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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아이고, 폐하! (양효진)

by ahslxj15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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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이분이 여러분들이 찾으시던 유일하게 생존한 황족입니다. 마녀 라기 노르의 딸 시스티나 노르!”

마녀의 딸 시스티나 노르는 아르비타 제국에서 홀로 빵집 그랑그랑을 운영하는 당찬 아가씨. 마녀의 빗자루 그랑우텐을 타고 빵 배달을 하던 중, 자신과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제국의 황위 계승권 싸움에 휘말려 얼결에 황제가 된다. 제국 최고의 인기남 레이딘 경의 밀착호위를 받으며 오전에는 빵집 주인, 오후에는 아르비타 제국의 황제라는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시스티나.

‘아이고, 폐하!’ 절규가 절로 나오는 황제 시스 1세의 행보는?

 

 

2. 줄거리

오랫동안 제국을 다스린 대제의 죽음 이후 권력다툼으로 후계자는 사라지고, 높으신 분의 싸움이라고 멀찍이서 바라보며 가게를 운영하던 시스티나는 그날도 배달 주문으로 황궁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유일한 황족이라는 소리에 얼이 빠지지만, 알고 봤더니 마녀인 어머니와 결혼했던 아버지가 대제의 가출한 막내아들이었던 것.

 

수도에서 제일 인기있는 빵집 그랑그랑의 주인인 시스티나. 신하들은 제국을 운영하는 것이 가게를 운영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설득하고, 후계자가 없고 산적한 문제들 때문에 시스티나는 할 수 없이 황제위를 수락한다.

하지만 빵집도 포기할 수 없어 이중생활을 하기로 마음먹고, 시스티나는 얼떨결에 황제일을 시작하지만 일이 뭔가 익숙하다!

 

3. 감상평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느낌, 동화풍의 따뜻한 분위기로 재밌었다.

 

앳된 얼굴로 빵집을 운영하는 여주가 빗자루를 타고다니며 배달하고 그 쾌활발랄함 때문에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신하들의 말처럼 시스티나는 제국을 운영하는 것에 순조롭게 적응하지만,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문제들을 뜻밖의 발상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외교나 빈민가의 기아문제, 전쟁 등이 일어나서 그저 잔잔하지도 않아 더욱 재미있고, 이중생활로 각각 다른 시점에서 변화를 체험하는 것도 흥미롭다.

예로 다른 나라와 마찰이 일어났을 때 황제로서는 전쟁의 고심을, 빵집 주인으로서는 서민으로서 높아진 물가를 경험하는 식이다. 대제가 법으로 제정한 황제의 월급은 1골드로서, 시스티나는 돈도 없는데 일거리만 더 늘어난 셈이다.

 

로맨스도 있지만 분량은 부족하다. 알고 봤더니 두 사람의 깊은 인연과 함께 과거서사가 사람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이루어지고부터는 달달한 분위기도 느껴져서 좋았던 소설.

 

 

4. 총평

동화풍 분위기로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던 소설.

황제와 서민인 빵집주인으로 이중생활을 시작한 마녀 주인공의 다양한 사건 스토리가 재밌고, 분량은 부족하지만 달달한 로맨스도 있어서 힐링 분위기와 함께 더욱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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