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악녀답게 배드엔딩 가겠습니다 (세엘리)

by ahslxj15 2024. 5. 15.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저 검술 사관학교에 보내 주세요.”

필리나의 목소리에 한순간 주변의 공기가 적막하게 가라앉았다.
그녀의 옆에 서 있던 로라가 경악하는 얼굴로 필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브리엘은 굳은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다가 이내 삐딱한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미친 게로군.”

그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작게 입꼬리를 올린 필리나가 차분하게 읊조렸다.

“저는 진심이에요, 아버지.”

*

『세실리아의 꽃』
19금 피폐 역 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못된 짓만 골라 하다가 결국 사형에 처하게 되는 희대의 악녀, 필리나 드뷔시로.

죽음을 피하고자 어떻게든 도망쳐 봤지만,
어느덧 네 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다섯 번째 삶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 보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죽음을 피하려고 도망만 쳐 왔다면,
이번에는 당당히 맞서 싸워 내자고.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죽을 목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독하게 연명해 볼 작정이었다.

분명 그랬건만,

차디찬 시선과 냉담한 반응을 일삼던 황태자가 안달한다.
아픈 과거를 숨긴 흑막은 알 수 없는 시선을 보내오며,
소심하고 겁이 많던 여주는 어쩐지 필리나와의 관계에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반복되는 삶에 지친 필리나는 그저 죽음뿐인 결말을 바꾸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끝내, 사람을 죽이게 될지언정.

 

2. 줄거리

읽고 있던 로판 속 악녀인 필리나에게 빙의하지만 반복된 죽음과 다시 돌아오는 루프물. 필리나는 악에 받쳐 이번에야말로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결심하고 아카데미에 지원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을 냉대하는 가족들, 결정권자인 아버지의 약점을 잡아 수락을 받고, 어지간한 남자들도 힘들어한다는 아카데미 입학시험에서 미리 준비한 약을 먹어 통과하기까지.

 

그렇게 필리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아카데미 시험을 통과하지만 더한 훈련들과 다른 인연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3. 감상평

여주의 성격 빼고는 무난히 재밌었던 소설.

반복되는 회귀와 냉대하는 가족들. 새로운 시도를 위해 검술 아카데미에 입학한다는 전개와 클리셰 섞인 스토리, 무난하게 재밌는 필력으로 좋았지만, 시험을 포션으로 합격했다는 것에서 비호감으로 낙인찍히고, 이후 아카데미 생활에서도 능력이 없다.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없고, 여주가 능력도 없는데다가 스스로를 과하게 평가해 주변에서 지적하면 못마땅한 티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때문에 일찍 하차했던 작품.

 

 

4. 총평

반복되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검술 아카데미에 입학한 여주.

검술 능력 없이 아카데미에 꼼수로 입학하고, 불평불만인 여주가 비호감이라 일찍 하차한 작품.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