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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원작은 모르겠고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 (이터늘)

by ahslxj15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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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마물 사냥을 나갔다가 시체로 돌아온 영주 남편.
그 충격에, 소설에 빙의했다는 걸 깨닫게 된 페넬로페.
하지만 빙의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틈도 없이 영지 일들이 몰려왔다!

"순무 가격이 또 내려갔다고 합니다."
“영지민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려면 최소 석 달 치 비상식량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장작도…….”
“물도…….”

아니, 잠깐만…… 난 영지 운영 같은 거 모른다고!

***

“영지에서 일할 마법사님을 한 분 고용했으면 해요.”
“딱 10만 골드만큼만 일할 거야.”

죽으란 법은 없는지 마탑주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이 남자 어딘가 수상하다?

“한번 만져 볼래?”
“뭐, 뭘요?”
“내 머리카락. 만져 보고 싶어서 지난번부터 계속 쳐다본 거 아니었어?”

역대 최고 마탑주이자 댕댕이 다정남 서브남주였던 놈이 어딘지 맛탱이 간 거 같다.
그냥 영지에서 탈출할까?

 

 

2. 줄거리

북부의 시골영지에 시집온 페넬로페는 남편이 마물 사냥을 나갔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혼절하고, 빙의 전의 기억을 깨닫는다. 원작은 회귀한 후 복수에 성공하려는 여주의 스토리로 황자, 마탑주, 대공과의 삼각관계를 다룬 소설. 때는 이미 소설 내용이 끝난 뒤의 여주가 황후가 된 뒤였다.

 

남편은 죽고 정식으로 영주대리인이 된 페넬로페. 망하기 일보 직전인 영지와 사람들. 맘 같아선 도망치고 싶지만 그녀마저 없으면 사람들은 모조리 죽고만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영주성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식량과 영지 결계를 설치해 줄 마법사를 구한다.

 

마탑 내에서 단돈 10골드로 구한 마법사는 까칠하고 찌들어있는 모습과 다르게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페넬로페는 영지를 발전시킬 사업물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본래 영지의 특산품이었던 허브는 원작 여주의 항구개방으로 가격이 폭락해있는 상태. 일단 허브를 넣은 비누가 완성되어가는 가운데, 너무 추운 북부의 영지를 견디다 못해 보일러의 설계도를 그리고 마법사에게 개발을 부탁하는데....

 

 

3. 감상평

원작 여주의 행보에 따라 초반 어마어마한 피해를 받고 중반까지 그 긴장감이 유지된다. 막강한 권력자에게 밉보일까 조마조마하기도 하면서 피해와 이득을 동시에 보는 페넬로페.

 

본래 포션의 재료였던 허브를 비누에 넣고 위생과 피부건강을 챙겨 대박을 터트리고, 이후 연이은 현대지식을 이용해 다양한 물품을 내놓아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그 와중에 우연히 마물에게 쫓기던 대공을 마주하고 그를 성에 머무르게 하며, 실연의 상처에 힘들어하는 마탑주의 밥을 챙기는가 하면, 일상생활의 위안이 될 것을 같이하다 보니 어느새 원작 서브남들은 페넬로페를 좋아하게 된다.

 

그 와중에 엑스트라급 악역인 전남편의 친척들이 찾아오기도 하며, 연속되는 사건과 일상물이 이어진다. 초반이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해결할까 궁금했다면 이후 다양한 현대물품으로 성공하는 스토리 + 사람들과의 관계성으로 잔잔함과 동시에 물 흐르는듯한 재미를 준 소설. 

 

다소 긴 243편의 소설인데도 흔치 않게 끝까지 읽을 정도로 무난하고 호불호 없이 재밌었던 소설. 후반으로 갈수록 연애가 시작되면서 여주와 남주 사이의 달달함이 더해가고, 귀엽기도 한데 약간의 불호(성격)가 보이기도 하지만 재밌었다.

 

 

4. 총평

초반 망해가는 영지를 살려야만 하는 여주의 사업 성공 스토리 + 삼각관계.

잔잔한 분위기와 계속되는 사건으로 끝까지 읽을만큼 재밌었으며, 로맨스는 달달하고 캐릭터들은 정이 넘쳐 귀엽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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