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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독연)

by ahslxj15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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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을 차렸더니, <사랑받는 성녀님> 속 최종 악역의 이복언니가 되어있었다.

기왕 빙의한 거, 악역의 흑화를 막기 위해 꽃길을 깔아주기로 작정하고 온 마음과 온 힘을 다 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쩌다 보니, 피에 미친 살인귀로 악명이 자자한 렉서빌 대공과 단단하게 엮이고 말았다.

“내가 그때 허튼짓하면 분명히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지 않았나?”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저를 보고 바람난 여친 잡듯이 추궁하기에,

“혹시 저를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헛소리하지 마라.”

라고 했던 남자가, 왜 이렇게 제 사생활에 관심이 많을까.

 

 

2. 줄거리

주인공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녀 대신, 모든게 처절하면서도 쉽지 않는 삶의 악역 리즈를 좋아했다.

그리고 원작이 시작되기 전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리즈의 이복언니 레이첼 공작에게 빙의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술만 마시며 영지 운영은 남에게 맡겨버린 상태. 이대로 가다간 원작처럼 어린 나이에 리즈가 공작이 되고 처절하게 고생해야 한다.

 

레이첼은 이제부터 술도 끊고, 덕질도 하며 돈 많은 삶을 즐겨보려고 하지만, 그러기엔 주변 해악들이 너무 많다. 일단 시녀장이 술에 약을 타 레이첼에게 먹였다는 걸 알게되고, 그 친척들이 곳곳에 있어 부정부패까지. 레이첼은 그들을 쳐낼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3. 감상평

주인공인 레이첼은 무난하고, 동생인 리즈는 극호감이며, 남주인 대공은 불호다.

레이첼에게 빙의한 이후 영지를 좀먹어가던 악역들을 처리하며 무난하게 능력을 보여준다. 이후 사생아라고 따로 키워져 구박받던 리즈를 데려와 부둥부둥 예뻐해주며, 우연히 대공을 만나고 저주받은 대공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자 서로 도움되는 계약관계를 가진다.

 

이복동생 리즈는 원작 악녀답게 언니한테 순수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냉혈하고 계략적이게 또는 특별한 힘을 품고 있어 자신에게 방해되는 인물들을 해치운다. 주인공인 레이첼보다 더욱 매력있고 흥미로운 캐릭터. 개인적으로 리즈의 본모습이 나오는 편은 더욱 재밌다.

 

대공은 대대로 내려오는 불의 힘과 함께 피를 봐야만 진정되는 저주를 안고 있지만, 그 저주가 닥쳐올 때 엘레나와 접촉하면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로 인해 대공은 엘레나의 위기 때마다 도와주면서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다만 남주와 제대로 소통이 안되는데다가, 대공이 모든걸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게 확연히 드러나는 오만 남주라 별로 정이 가지 않다가 급격하게 불호되어서 하차했다.

 

예로 레이첼이 미모의 젊은 공작이라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다른 남자들과 연관되는 낌새가 보이자마자 '허튼짓하지 마라' 경고하고, 또 어찌어찌 넘어간 뒤로 뭔말인지 이해 못하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자 '아둔한 짓 하지 말라 했을텐데' 이런 식으로 말한다.

문제는 이때 두 사람이 썸 다 타고 연인관계가 아니라, 썸의 기미가 보일락 말락할 때라는 거.

그 외의 축하 선물로 이름만 다른 하얀 국화 선물을 주지 않나. 상식도 없고, 여주가 힘들 때 옆에 있던 것 외에 반한 이유를 모르겠다. 

 

때문에 감정적 개연성이나 관계성도 이해 안가고, 매력도 모르겠다.

 

 

4. 총평

필력은 무난히 재밌었지만 남주가 불호라서 하차.

여주는 무난하고, 정작 여주의 동생은 의외의 매력으로 제일 매력있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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